내부형 교장공모제 지정 투표 조작 적발...경기교육청, 가담 교원 중징계 추진
내부형 교장공모제 지정 투표 조작 적발...경기교육청, 가담 교원 중징계 추진
  • 장재훈 기자
  • 승인 2019.04.02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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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프레스 장재훈 기자] 경기도 A 초등학교에서 내부형 교장공모제 지정을 놓고 투표 결과를 조작한 교원 5명에 대해 경기도 교육청이 중징계하기로 했다.

경기도 교육청은 이번 투표조작 사건이 교장공모제의 공신력을 떨어뜨릴수 있을 만큼 사안이 엄중하다고 판단, 관련자 전원을 중징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교육청 관계자는 2일 “투표조작에 참여한 교사들을 모두 징계위원회에 회부한 상태”라고 말하고 “공정하고 투명한 교장공모제 정착을 위해 이들 전원을 중징계 한다는 내부 방침을 세워놓고 있다”고 밝혔다.

A초등학교는 지난해 11월 내부형 교장공모제 시행 여부를 결정하는 학교 구성원 찬반투표에서 일부 교사가 찬성용지를 불법으로 제작, 투표 결과를 조작한 바 있다.

당시 이 학교는 B교사를 교장으로 추대하는 것을 염두에 두고 구성원 사전 투표와 학교운영위원회 심의가 필요해 이 찬반 투표를 실시했다

그러나 투표를 둘러싼 논란이 불거졌고, 해당 교육청의 감사 결과 최초 출력된 투표 용지의 수가 부정확할 뿐더러, 투표 이후 미회수된 수도 정확히 파악이 안된 것으로 드러났다.

투표 결과가 조작됐다는 제보를 받은 경기교육청은 즉각 조사에 나서 불법행위가 있었음을 확인하고 A 초등학교에 대한 교장공모 지정을 취소했다.

한편 경기교육청은 교장공모제 투표 조작과 같은 불미스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현재 TF를 구성, 개선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개선안에는 교장공모 투표 참여인원을 확대하고 절차의 공정성을 높이는 방안이 담길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교육청은 올해 9월 인사부터 새로운 교장공모제 시행 방안을 반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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