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사고 선호도 하락..진학 희망 고교는 외대부고-하나고-서울과고 순
자사고 선호도 하락..진학 희망 고교는 외대부고-하나고-서울과고 순
  • 김민정 기자
  • 승인 2019.03.31 12: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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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자사고 폐지 정책 영향으로 학부모들의 자사고 선호도가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경기 용인 외대부고가 학부모들이 가장 선호하는 자사고로 뽑혔다. 2위는 서울 하나고, 3위는 전북 상산고가 차지했다.

이같은 결과는 종로학원하늘교육이 초등학교와 중학교 학부모 7880명을 대상으로 ‘2019년 영재학교와 특목고·자사고 등 고교 선호도 조사’에 따른 것이다.

하늘교육이 자사고와 외고, 과학고 등 상위 20개 고교에 대한 선호도 조사에서도 외대부고가 1위, 하나고 2위, 서울과학고는 3위를 차지했다.

반면 자립형사립고(자사고)와 외국어고, 국제고에 대한 선호도는 낮아져 대조적이었다. 특히 자사고의 경우 선호도가 지난해 48.4%에서 올해 40.7%로 7.7%포인트나 떨어지며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다. 외국어고는 4.2%포인트(16.6%→12.4%), 국제고는 0.9%포인트(6.0%→5.1%) 떨어졌다.

이는 자사고·외고의 존폐 자체가 여전히 불투명하고 학부모들의 불안심리가 여전하면서 선호도 하락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여진다.

과고·영재학교 선호도 상승은 서울대 등 주요대 진학 실적 상승과 대학 이공계 학과 선호 현상 등 두 가지 현상이 주요 배경으로 분석했다.

실제 서울대 최종 등록자 기준으로 영재학교 출신 학생은 2017학년도 6.6%(214명)에서 2019학년도 8.8%(293명)으로 늘었고, 과학고 또한 2017학년도 3.6%(116명)에서 2019학년도 4.3%(143명)로 늘어났다.

초등 학부모 사이에서는 영재학교 선호도가 28.5%로 가장 높게 나타나, 다음으로 자사고(전국) 27.7%, 과고 23.0%, 외고 11.4% 순으로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중학교 학부모 사이에서는 자사고(전국) 선호도가 33.5%로 가장 높아, 다음으로 영재학교 20.3%, 과고 14.9%, 외고 13.1% 순으로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하늘교육은 자사고 재지정 평가 논란 등 폐지 논란이 지속되는 동안에는 자사고·외고 선호도가 반등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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