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중고생 기초학력부진이 자유학기제 토론수업 탓?
교육부, 중고생 기초학력부진이 자유학기제 토론수업 탓?
  • 장재훈 기자
  • 승인 2019.03.28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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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중고생의 기초학력부진이 자유학기제 등 토론중심 수업에 익숙한 학생들이 학업성취도 평가 문항에 익숙하지 못한데 원인이 있다고 교육부가 밝혔다.

박백범 교육부차관은 28일 정부 세종청사에서 가진 기초학력 내실화 방안 언론 브리핑에서 학생들의 학업성취도가 떨어지는 이유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변했다.

박 차관은 “지금 중3, 고2 학생들은 자유학기제나 자유학년제를 겪었고 학교에서 토론중심수업이나 프로젝트학습 등 혁신적인 교육을 받다 보니 지필평가 중심의 학업성취도 평가와 경향이 달라 (기초학력) 미달비율이 늘어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학업성취도 검사는 여전히 지식을 얼마나 가지고 있느냐 하는 개관식 검사에 머물러 있다”며 “기초학력 개념도 이제는 그리스 시대부터 내려온 3R식 전통적 개념보다 미래역량에 의한 미래 학력을 담아내는 개념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교육부가 지난 2017년과 2018년 각각 실시한 학업성취도 평가결과 중3의 기초학력 미달 비율은 지난 2017년 국어 2.6%에서 2018년 4.4%, 수학은 7.1%에서 11.1%, 영어 3.2%에서 5.3%로 모두 기초학력 미달자가 늘었다.

고 2는 국어 5.0%에서 3.4%, 수학 9.9%에서 10.4%, 영어 4.1%에서 6.2%로 국어를 제외한 수학 영어에서 기초학력 미달 비율이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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