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한유총 휴원사태 대비 전국 모든 사립유치원에 경찰 배치
정부, 한유총 휴원사태 대비 전국 모든 사립유치원에 경찰 배치
  • 장재훈 기자
  • 승인 2019.03.03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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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연, "한유총에 대한 인내 한계 넘었다.. 사단법인 인가 취소할 것"
한유총 사태 관련 수도권 교육감 공동기자회견에서 (왼쪽부터) 도성훈 인천교육감, 이재정 경기교육감, 조희연 서울교육감이 고개숙여 인사를 하고 있다.
한유총 사태 관련 수도권 교육감 공동기자회견에서 (왼쪽부터) 도성훈 인천교육감, 이재정 경기교육감, 조희연 서울교육감이 고개숙여 인사를 하고 있다.

한유총이 정부와 대화를 촉구하면 개학연기 방침을 밝힌데 대해 정부가 4일 오전 전국 모든 사립유치원에 경찰을 배치하기로 했다.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유치원 휴원조치에 따른 만일의 사태에 대비, 모든 사립유치원에 경찰을 배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교육감은 3일 서울시교육청에서 열린 서울, 경기, 인천 교육감 공동기자회견에서 사립유치원 개학연기 등 휴원 사태에 대비, 경찰과 교육청직원, 지역 주민센터 직원 등 3명을 1조로 해 모든 사립유치원에 배치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조의현 서울교육감, 이재정 경기교육감, 도성훈 인천교육감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이 교육감은 "사전 예고없이 휴원하는 사립유치원의 경우 원아 이송 등 후속 조치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 이같은 결정이 내려졌다"며 "이는 행정안전부와도 이미 협의가 된 사항"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수도권 교육감 공동기자회견에서는 한유총에 대한 설립인가 취소와 집단휴업에 참여한 사립유치원에 대해서는 소극적 참여에 대해서도 강력 징계하기로 했다. 조희연 서울교육감은 "한유총에 대해 그동안 절제된 대응을 해왔으나 이제는 국민들 인내의 한계를 넘어섰다"며 "한유총이 4일까지 불법휴업을 강행하고 폐원도 불사한다는 위협을 계속하면 민법 38조에 의거 설립허가 취소를 진행하겠다"고 설명했다.

앞서 서울교육청은 지난 2월28일과 3월 2일 두차례 한유총에 개학연기 철회를 촉구하는 공문을 보내면서 사단법인 인가를 취소할수 있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교육감들은 또 사립유치원 휴원에 대비 긴급돌봄서비스를 운영하고 교육지원청별 비상 지원체제를 가동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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