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육청, 창의·융합 사고력 키우는‘부산형 메이커교육’본격 추진
부산교육청, 창의·융합 사고력 키우는‘부산형 메이커교육’본격 추진
  • 김민정 기자
  • 승인 2019.02.28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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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상상실 110교, 메이커문화 확산 사업 120교, 미래교육센터 1곳 구축

부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김석준)은 학생들에게 창의성과 융합적 사고력을 키우는 메이커교육의 기반이 될 학교별 무한상상실 구축에 본격 나서는 등 ‘부산형 메이커교육’에 박차를 가한다.

28일 부산시교육청이 발표한 ‘2019년 부산형 메이커교육 추진계획’에 따르면 부산시교육청은 올해 110개 초·중·고등학교에 메이커교육을 할 수 있는 무한상상실을 구축한다. 무한상상실은 현재 124개 학교에 설치하였으며, 내년까지 모두 300개 학교에 구축할 예정이다.

또 유휴교실이 없는 등 무한상상실 구축이 어려운 학교와 폐교 예정인 120개 학교에는 기자재와 재료 구입비, 운영비 등을 지원해 창의융합 메이커문화 확산 사업을 펼친다. 이 사업은 지난 2017년 83개교, 2018년 163개교를 대상으로 실시했다.

이들 학교는 이 시설을 활용해 과학기술과 예술문화를 융합한 ‘부산형 메이커교육’을 운영한다.

이를 통해 학생들이 디지털 기기를 비롯해 문방구, 패브릭, 목공, 도예, 영상 미디어 등 다양한 도구와 재료를 갖고 스스로 결과물을 제작하고 공유하면서 ‘메이커 아티스트’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한다.

수직·수평적 교육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스타터’, ‘플레이’, ‘프로’ 등 수준별 교육과정을 구성하여 다양한 교원 연수와 캠프, 컨설팅 등을 확대, 운영한다.

또 교육과정과 연계한 메이커교육 학습자료 개발과 ‘상상&창의 센터’ 운영 등을 확대한다.

이 가운데 지난해 괴정초, 성남초, 신도초, 주례여중, 연산중 등 5개 학교에서 운영한 ‘상상&창의 센터’는 올해 5개 늘어난 10개 학교에서 운영한다. 이들 센터는 마을결합형 메이커 동아리와 행사를 운영하고, 학교 간 네트워크도 구축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부산시교육청은 오는 3월 1일 연포초등학교가 이전하면 기존 학교 부지에 2021년 3월 개관을 목표로 미래교육센터를 설립할 계획이다.

이 센터는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 시민 등을 대상으로 부산지역 특색에 맞는 영상, 해양, 제조 등과 접목한 창의융합 교육을 실시한다. 또 전문가와 함께하는 교육을 통해 학생 기업과 1인 독립기업을 지원한다.

이와 함께, 오는 8월 30일 메이커 아티스트 학생들이 직접 기획하고 운영하는 ‘제2회 메이커랑 놀자’를, 오는 12월 12∼13일 과학기술과 예술문화 융복합의 미래교육 방향을 제시하는 ‘2019 창의융합 페스타’를 각각 개최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부산시교육청은 지난해 운영한 수직·수평적 교육시스템을 통해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 시민 등 5만3,396명을 대상으로 메이커교육을 실시했다.

또 단계별(기초-초급-중급-고급-심화) 맞춤형 메이커교육을 통해 1만629명을 교육했다.

학교로 찾아가는 교육, 릴레이 강연, 캠프, 1일 체험 프로그램 등을 3만767명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했다.

이와 함께, 13개 연구·선도학교, 119개 동아리, 81개 학교 자유학기제, 20개 교사연구회 등 운영을 지원하고, 컨설턴트 90명으로 이뤄진 협의체도 운영했다.

박현준 미래인재교육과장은 “메이커교육은 시설 구축도 중요하지만, 교육과정 내에서 학생들의 창의성과 다양성을 존중하는 방향으로 변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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