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경중․부경보건고, 20∼60년 기다린 늦깎이 학생 입학식
부경중․부경보건고, 20∼60년 기다린 늦깎이 학생 입학식
  • 김민정 기자
  • 승인 2019.02.28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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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에 3학기 운영, 2년간 학습 후 학력 인정

부산 사하구 부경중․부경보건고등학교(교장 조문수)는 3월 4일 오후 2시 학교 인근 은항교회에서 20∼60년 만에 중학교, 고등학교에 입학하는 늦깎이 학생 450명에 대한 입학식을 개최한다.

부경중·부경보건고는 지난 2001년부터 정부가 추진하는 평생교육의 일환으로 운영하는 학교로서 과거 어려웠던 시절 배움의 시기를 놓친 부산, 경남지역 주민들에게 학력을 취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학생들은 1년에 3학기씩 2년 동안 학습을 마친 후 정규과정과 같은 졸업 인정을 받는다.

이번 입학식에는 부산교육청 초등학력인정 문해교육과정을 졸업한 학생들이 중학교 과정에 입학하게 된다.

또, 이주 여성들도 중학교나 고등학교 과정에 입학해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국민으로 거듭나는 준비를 한다.

고령의 나이에 거동이 불편한데도 배움을 위해 중학교, 고등학교에 입학하는 학생들도 있다.

조문수 교장은 “입학생들은 누구보다도 배움의 의지가 강한 분들이다”며, “힘들고 어려웠던 시절을 극복하고 새롭게 학업을 시작하는 모든 학생들에게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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