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호 대전부교육감은 누구?...실력과 인성 겸비한 타고난 노력파
남부호 대전부교육감은 누구?...실력과 인성 겸비한 타고난 노력파
  • 장재훈 기자
  • 승인 2019.01.18 15: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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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호 대전시부교육감
남부호 대전시부교육감

18일 단행된 교육부 실국장급 인사에서 가장 주목받은 인물은 남부호 대전부교육감이다. 그는 지난 2000년 교육부 연구사로 출발해 20여년 가까이 교육부에서 잔뼈가 굵은 정통 교육전문직.

일반직 공무원들이 독차지하다 시피한 부교육감에 장학관출신이 임명된 것은 지난 2011년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이날 교육부 내부 직원들은 입을 모아 "남 신임 부교육감이 교육전문직의 위상을 높이고 교육행정가로 곧은길을 걸었다"고 찬사를 보냈다.

실제로 그는 교육부에 발을 들인 이래 교육과정, 교과서, 초중등 장학, 교원정책 및 국제교육과 감사 업무까지 두루 거치지 않은 부서가 없다.

특히 자유학기제와 고교학점제, 2015교육과정개정 등 교육부 핵심 정책들이 모두 그의 손을 거쳐 구체화되고 현장에 접목됐다.

자유학기제는 도입 초기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이제는 우리교육의 핵심 축으로 자리 잡았다. 교육부 업무 중 가장 어렵기로 소문만 교육과정 개편도 매끄럽게 마무리했다.

문이과통합, 과정중심평가 등을 담은 2015 교육과정은 초중등 교육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고교학점제 역시 ‘문재인 교육’의 대표적 트레이드마크가 됐다.

그의 부교육감 임명 소식에 교육부 직원들은 "실력과 인성을 겸비한 최고의 전문직"이라고 입을 모았다. 한 연구관은 “빠른 두뇌회전과 업무 추진력, 그리고 세심한 배려심을 갖춘 리더”라고 평가했다.

그는 “교육과정정책관이란 자리가 학교교육과정을 총괄하다보니 현안이 가장 많은 부서이지만 교육부와 시도교육청, 학교를 유기적으로 조화시키면서 원활하게 이끌어 온 공로를 인정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장학사는 “부서원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 소신껏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면서도 본인 스스로는 주어진 업무에 최선을 다하는 타고난 노력파”라고 귀띔했다.

그를 잘아는 서울시교육청 장학사도 "서울공고와 경복고, 개포고 등지에서 교편을 잡을 때는 진정 ‘훌륭한 선생님’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고 기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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