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만 같아요”... 서울교육청 시무식에 무기계약 근로자 초청한 조희연
“꿈만 같아요”... 서울교육청 시무식에 무기계약 근로자 초청한 조희연
  • 장재훈 기자
  • 승인 2019.01.02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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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연 서울교육감이 2일 시무식에서 이날 처음으로 참석한 무기계약직 미화원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조희연 서울교육감이 2일 시무식에서 이날 처음으로 참석한 무기계약직 미화원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조희연 서울서울시교육감이 2일 오전 서울시교육청 시무식에서 2018년 직접고용된 시설관리 및 콜센터 직원 등과 처음으로 신년인사를 나눴다.

당직전담원과 미화원, 콜센터 직원 직원들이 교육청 직원 신년인사에 참석한 것은 서울시교육청 출범 이래 처음 있는 일이다.

교육청 관계자는 “조교육감의 요청으로 시무식에서 무기계약직 직원들과 인사를 나누는 자리기 마련됐다”며 “직위나 직군을 떠나 모두 서울교육 가족으로 예우한다는 의미로 초청이 이뤄진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그동안 용역업체 소속 비정규직이었으나 서울시교육청이 지난해 교육감 직접고용으로 전환하면서 1월1일자로 무기계약직에 특별채용됐다.

신년인사에 참석한 미화원 김현옥씨(64)는 “교육감님이 축하한다며 악수를 건넬 때 긴장되고 떨려 혼났다”면서 “재계약때마다 가슴 졸였던 지난날을 생각하면 안정된 일자를 얻게 된 지금이 꿈만 같다”고 털어놨다.

이어 마음 놓고 일할 수 있게 된 것이 무엇보다 기쁘다는 김씨는 “감사한 마음과 앞으로 더 잘해야겠다는 마음 뿐”이라며 “최선을 다해 보답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서울시교육청은 지난해 7월 교육청 및 학교 용역근로자 4000명을 교육감 직접고용으로 전환해 정규직화한다고 발표한바 있다.

교육감 직접고용 대상자는 당직·경비 1669명, 청소 1743명, 시설관리 567명, 콜센터 36명 등 모두 4006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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