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는 2018학년도부터 학생중심 학교경영 이념을 구현하기 위해 교내행사의 기획과 추진 및 평가 과정에 희망 학생들이 인턴으로 직접 참여하여 교사와 별도의 계선에서 주도적으로 활동하는 교내 인턴십 제도를 도입하여 성공적으로 운영해온 바 있다. 이 제도를 통하여 학교는 학교 행사에 학생들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반영할 수 있었으며 학생들은 학교의 주인이라는 의식을 가지고 자율성을 발휘하며 기획, 홍보, 제작, 진행 등의 영역에 참여하여 실제적인 경험을 쌓을 수 있었다.

서예식 교장은 “인턴십의 취지는 교내에서 이루어지는 각종 교육활동을 학생들이 ‘왜하는지’ 목적에서부터 고민하고 방법과 계획을 스스로 세우는 기회를 주어서 자주성을 획득하도록 하는 것이다. 인턴 학생들은 교내행사, 대회와 같은 프로젝트를 기획, 실행, 마무리하는 과정에 주체적으로 참여하면서 타인의 공감을 얻고 협업하기, 공동체 역량 등 학업 외 영역에서도 입체적인 경험을 쌓게 된다. 이는 본교에서 추구하는 인재상이자 미래 인재에게 요구되는 핵심 역량에도 부합한다.”고 밝혔다.

교내 미술행사에 인턴십으로 참여했던 2학년 유가현, 한다연 양은 인턴십 경험에 대해“동료들과 함께 일하면서 조직에서의 리더십과 책임감의 중요성을 강하게 느꼈다.”고 입을 모았다. 또 동아리 발표대회 인턴십으로 참여했던 2학년 신수빈 양은 “문화컨텐츠 학과에 진학할 예정인데 행사를 주관하면서 안목을 넓힐 수 있었기에 시간이 아깝지 않았다.”고 밝혔다.

직접 표창장을 받은 이미란 담당교사(교육연구부장)는 작년 2학기에 시작해 비로소 올해 본격적으로 시행된 첫해에 엄격한 교육청 현장실사를 거친 끝에 이런 성과를 거둔 것은 우리 학교 교육공동체원 모두가 이 취지에 적극 공감하고 참여함으로써 가능한 것이며, 성과를 분석하고 지속적으로 보완해 매탄고의 특색 활동으로 가꾸어나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선정되어 표창을 받은 매탄고 포함 20개 프로그램은 전국일반계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일반화될 예정이다.

김민정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