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유총 결국 분화?.. '유아교육 전념' 내건 한국사립유치원협의회 출범

[에듀프레스 장재훈 기자] 한국사립유치원협의회(이하 ‘한사협’)는 여의도에 위치한 한사협 회의실에서 출범식을 갖고 ‘유아들을 위한 교육에만 전념하겠습니다' 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한국사립유치원협의회(이하 ‘한사협’)가 20일 공식 출범을 선언했다.

그동안 사립유치원의 단일기구로 정부와 대립각을 세워왔던 한국유치원총연합회는 긴급 경위 파악에 나서는 등 대책마련에 부심하는 모습이다.

한사협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교육에만 매진해 온 사립유치원의 명예가 실추되고 매도되는 상황에서 이를 바로잡고, 더 바르게 유아교육에만 집중하여 온 국민이 바라는 교육중심의 유아교육을 실시하고자 출범하게 됐다"고 배경을 밝혔다.

그러면서 "순수한 열정과 헌신을 통해 유아들을 행복한 미래의 인재로 육성하는 데에만 집중할 것이며 모든 결정을 함에 있어 미래의 주역인 유아들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교육당국과는 대립 관계를 청산하고, 유아가 행복한 사립유치원의 교육환경을 구축하고 지원하는 공동의 목표를 향해 협력하는 관계로 나아갈 것"이라고 밝혀 한유총과 차별성을 부각했다. 교육부와 타협및 대화 가능성도 시사했다.

이들은 또 한사협 출범을 계기로 사립유치원 사태는 새 국면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제한 뒤 국민 여론의 지지를 기반으로 유아교육 현장이 곧 안정을 찾는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유총 관계자는 "현재 한사협의 성격및 출범 배경에 대한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며 "금명간 공식 입장을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재훈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