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총, 학생언어문화개선 시상.. 인천당하초-충남계룡고 교육부 장관상
교총, 학생언어문화개선 시상.. 인천당하초-충남계룡고 교육부 장관상
  • 장재훈 기자
  • 승인 2018.12.20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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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총과 교육부, 제주도교육청과 공동으로 마련한  ‘2018년 학생언어문화개선 우수사례 시상식’에서 인천 당하초와 충남 계룡고가 교육부장관상을 수상했다.  교총은 20일 오후 3시 서울 서초구 교총회관 2층 단재홀에서 시상식을 개최한다.

이번 시상식은 ‘학생언어문화 개선 사업’을 통해 1년간 다양한 프로그램과 활동으로 학생들의 올바른 언어 사용 습관을 형성하고 언어문화를 개선하는 데 특히 성과를 거둔 우수 사례를 선정, 널리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150개 학생언어문화 선도학교 중 최고상인 대상의 영예는 인천당하초와 충남 계룡고가 안았다. 인천당하초(지도교사 안정배)는 ‘마음씨 키움, 당하포인트제’, ‘훈화일기’ 등을 통해 전교생이 일상에서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교사연구회를 구성해 프로젝트 학습을 실행하는 한편, 가정 내의 연계교육을 위해 학부모 교육을 강화하는 활동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충남 계룡고(지도교사 정희진·박애경)는 바른말누리단 동아리를 구성해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했고 연극제, 공모전, 글짓기나 모방시 쓰기 등 각양각색의 바른말 쓰기 대회를 진행했으며 지역사회가 참여하는 체험행사를 실시해 언어문화개선 확산에 힘써 호평을 받았다.

 학생 언어문화 개선 공모전 수기 부문 대상은 김하현 광주 장덕초 학생과 민동완 충남 용동초 학생이 수상했다. 김하현 학생은 ‘욕 대신 약’이라는 제목의 수기를 통해 욕설이 미치는 영향에 대한 동영상을 함께 보며 ‘욕’이라는 글자의 모음의 위치를 바꾸면 ‘약’이 된다고 가르쳐준 아버지 말씀을 계기로 ‘욕’을 ‘약’으로 바꾸기 위한 자신만의 실천방법을 고민한 글을 담았다.

민동완 학생은 수기 ‘나의 말 그릇을 돌아보며’에서 자신도 모르게 던진 욕설 한마디로 관계가 멀어진 친구에게 보내는 편지 형식을 통해 자신의 언어습관을 반성하고 말 그릇을 예쁘게 만들겠다는 사과와 다짐을 했다.

공익광고 공모전 대상에는 김수연, 김예나, 남궁빈, 노지영, 서예린 등 다섯 명의 경기 안양외국어고 학생 팀이 선정됐다. 학생들은 인터넷 상의 비속어, 욕설로 인해 사람을 죽일 수도 있다는 점에 착안, ‘언어습관을 개선하면 사람을 살릴 수도 있다’는 주제를 손가락, 그림자 등 간단한 이미지를 이용해 명료하게 시각화한 광고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로고디자인 공모전에서는 양여경 경기 경민IT고 학생이 대상을 수상했다. 어두운 곳을 밝게 만들어주는 전구의 이미지에 착안해 입을 전구의 외형, 말을 전구 속 필라멘트의 모형으로 변형해 로고디자인을 만들었으며, 어떤 말을 하느냐에 따라 서로의 기분과 분위기를 밝게 만들어줄 수 있다는 뜻을 로고에 담았다.

하윤수 한국교총 회장은 환영사에서“언어는 생각과 느낌을 표현하는 수단이지만 동시에 가치관과 인격을 형성하는 역할을 하는 만큼 건강한 언어습관은 학교 내에서 발생되는 교권침해, 학교폭력 사건을 줄이는 데 큰 영향을 미친다”며“앞으로도 바른 언어습관을 가지고 아름다운 마음을 키워갈 수 있도록 노력하고 많은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2018년 학생언어문화개선’ 우수 사례들은 내년 1월에 학생언어문화개선 홈페이지(kfta.korea.com)에 탑재해 전국 학교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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