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교원 승진가산점 폐지에 교사들 이재정 교육감 퇴진 운동 경고
초등교원 승진가산점 폐지에 교사들 이재정 교육감 퇴진 운동 경고
  • 장재훈 기자
  • 승인 2018.11.09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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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프레스 장재훈 기자] 경기도교육청이 '교원 승진가산점 초등돌봄과 초등교과특성화 등 일부 가산점을 폐지하려 하자 해당지역 교원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기피 업무를 담당하는 교사들을 외면하는 정책을 결코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교사들은 교육청이 승진가산점 폐지를 강행할 경우 돌봄 교실 업무 거j부와 함께 도교육청 시책사업 전면 거부, 이재정 교육감 퇴진 운동 등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경기교육청은 지난 5일 25개 시군 초·중등 교장단협의회장 등을 대상으로 협의회를 열어 초등돌봄과 초등교과특성화, 초등자율체육, 고교교육과정 클러스터 등 업무에 대한 가산점을 내년부터 폐지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또 2020년에는 초등발명과 다문화특별학급 등에 붙는 가산점도 없애기로 했다.

해당 교원들은 "교육청이 졸속으로 승진가산점 폐지를 추진하면서 학교 현장의 혼란을 초래하고 있다"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문화사각지대인 농어촌에서 통근거리의 피곤함을 무릅쓰고 경기도교육청 및 교육부 정책 사업 업무 등 기피업무를 성실히 수행하며 묵묵히 교육 전문가로서 역량을 계발해 오고 있는데 이번 발표로 자존심에 큰 상처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달주 태안초 교장은 “이재정 교육감 1기엔 교장 양성 아카데미로 교육현장을 혼란스럽게 하더니 2기 출범 후엔 교감 특별 승진제 도입 정책안으로 초중등 경기도교원의 자존심을 짓밟고 우롱하고 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농어촌 지역에서 교육청의 추진 사업을 성실하게 진행하며 승진을 준비하던 교원들은 허탈감을 느끼고 있다"며 "교육청은 현장의 여론을 충분히 수렴하지 않았을뿐더러, 설문도 여론몰이 식으로 진행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경기도내 교원 100여 명은 지난 8일 '경기 초등교원 승진가산점 철폐 저지운동위원회'를 구성, 승진가산점 폐지 저지 운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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