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 행정감사] 사립유치원 해법 놓고 조희연 –여명 설전
[서울시교육청 행정감사] 사립유치원 해법 놓고 조희연 –여명 설전
  • 장재훈 기자
  • 승인 2018.11.02 15:47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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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프레스 장재훈 기자] “공영형유치원이 잘될지 의문이다.” “사립유치원도 투명성 요구를 받아들여야 한다.” 조희연 서울교육감과 여명 서울시의원이 2일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의 서울시교육청 행정감사에서 사립유치원 논란과 관련, 설전을 벌였다.

자유한국당 소속 여명의원은 “사립유치원을 모두 비리로 매도하는 것은 곤란하다. 국가가 민간의 영역을 지나치게 통제하려 한다”며 교육부와 교육청은 싸잡아 비판했다.

이에 대해 조희연교육감은 “(사립유치원 입장에서는) 서운함이 있겠지만 학부모들의 분노를 감안하면 성찰적인 모습을 보여야 한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건전한 사립유치원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게 필요하다”고 맞받아 쳤다. 다음은 조희연교육감과 여명 의원 간 일문일답.

여명= 비리 사립유치원 명단을 공개했는데 공개된 모든 사립유치원이 비리라고 생각하는가.

조희연 = 문제가 있으면 비리라고 봐야 겠지만 전체 사립유치원을 매도하는 건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여명 = 행정처분결과를 살폈는데 사립유치원은 물론 공립 병설유치원도 회계 부정이 밝혀졌다. 하지만 우리는 모든 병설유치원을 비리로 내몰지 않는다. 내년 3월에 사립유치원 대량 휴업 사태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는데 대책이 있나.

조희연 = 현재 서울시는 ‘처음학교’에 신청한 사립유치원이 70%가 넘는다. 자성적 모습이고 적극적이라고 생각한다. 사립유치원 전체를 매도하는 분위기가 있어 서운함이 있겠지만 학부모의 분노를 감안할 때 성찰적이고 자성적인 모습을 보이는 게 필요하다고 본다. 이후 마음을 어루만지면서 협의할 건 협의해 나가야 한다.

여명 = 공영형유치원이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간단히 말하면 사립유치원은 국가에 기부하는 형식이 되는 건데 잘 될지 의문이다.

조희연 = 공영형유치원은 사립유치원이 이제 교육기관으로 갈지, 아니면 자영업으로 할지 구분하는 지점이라고 생각한다. (유치원을) 빼앗긴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투명성의 요구는 사립유치원이 받아들여야 한다.

여명 = 저는 이번 논란을 보면서 마치 국가가 공공이라는 이름을 앞세워서 민간에 대한 국가의 통제성을 강화하는 방안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 공사립 모두 서로 잘하는 부분이 명확히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조희연 = 사립유치원이 그 자체로 건전하게 자리 잡도록 하는 게 필요하다. 과도하게 전체를 매도하는 것은 스스로 경계해야 한다. 특수학교 선생님들도 모두가 폭력을 행사하는 것으로 오해하는 것 같은데 그런 부분에서 보면 우리 사회 자체가 좀 더 성숙해져야할 것 같다. 과도하게 일반화해서 매도하는 건 곤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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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윤서 2018-11-02 23:53:52
제비랄!
조교유감도 모든월급과 살고있는아파트 내어놓고ㅡ기부하고
봉사해라 제기랄

꽃별 2018-11-02 20:13:59
국개의원보다 인식수준이 백배는 나은 듯...
이런 분을 국회로 보내야죠.
개들을 풀어 놓았으니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