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예고, ‘인사(人事)가 인사(人師)’... 생활밀착형 인성교육 큰 성과
안양예고, ‘인사(人事)가 인사(人師)’... 생활밀착형 인성교육 큰 성과
  • 장재훈 기자
  • 승인 2018.11.01 13: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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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10명중 6명, 어른에게 인사는 생활습관.. "학교교육 영향 크다"

[에듀프레스 장재훈 기자] ‘인사(人事)가 인사(人師)’라는 말처럼 사람과의 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예절인 인사. 상대방에 대한 존중과 공경의 의미를 담고 있는 인사에 대해 우리나라 학생들을 어떤 인식을 가지고 있을까?

인사 잘하기 인성교육을 실천, 학생들의 바른 생활습관을 길러온 안양예고가 3일 학생의 날을 맞아 인사에 대한 청소년들의 인식을 설문조사, 1일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10월15일부터 18일까지 이 학교 1~3학년 학생 721명으로 오프라인 설문지를 통해 조사한 결과 학생 10명 중 6명(57%)은 어른들에게 인사하는 가장 큰 이유로 ‘생활습관화 돼 있기 때문’을 꼽았다. 이어 ‘공경과 호감의 표현’(17.9%), ‘인사를 잘하면 기분이 좋아진다’(6.7%)의 순으로 긍정적 답변이 많았다.

학교 밖 아는 어른들에게도 인사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67%가 ‘그렇다’고 답했고 공경하고 싶은 어른에게만 인사한다는 대답은 13,3%에 그쳤다. 인사는 해야 하는데 마음처럼 잘 안된다에는 13%가 응답했다. 인사를 안 해도 된다고 생각한다’는 반응은 4.3%였다.

학생들은 또 인사를 잘 하는 이유로 교육적 효과를 첫손에 꼽아 학교교육이 중요성을 학생 스스로도 인식하고 있음을 나타냈다.

설문에 응답한 학생 30.1%는 ▲선생님들이 인사 지도 등 인성교육을 강조하기 때문에 인사를 잘한다고 답했고 ▲교사와 학생 간 기본예의를 존중하는 학교문화(29%), ▲부모님께 인사의 중요성를 교육받아서(11.5%), ▲학교생활이 행복하고 만족스럽기 때문(5.5%) 순으로 그 뒤를 이었다. 인사하는 습관을 보면 그 사람의 인성을 알 수 있다는 응답도 79.6%나 됐다.

안양예술고등학교 전경
안양예술고등학교 전경

어른들을 대하는 청소년들의 태도를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경향도 나타났다. '요즘 청소년들은 어른들을 바른 태도로 대한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응답 학생의 두 명 중 한 명이 ‘그렇지 않다’라고 답해 청소년 스스로도 어른을 대하는 태도에는 문제가 있다는 인식을 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안양예고는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막연한 인성교육보다 학생들의 구체적인 행동 및 변화를 이끌어 내는 것이 더욱 효과적이라는 결론을 얻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인사라는 아이템을 매년 인성지도 중점 실천과제로 정하고 학생들이 인사 잘하는 학교로 인정받을 수 있게 ‘지속, 반복, 강조’하는 교육을 실천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학교 김국희 교장은 “인사 잘 하는 아이가 곧 타인의 모범이 된다는 ‘사람됨’의 자세를 가르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며, 특히 예술고로서 “인성이 예술을 만든다는 신념으로 철학과 인문학적 소양의 중요성을 교육과정에 반영, 실천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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