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보] 한유총토론회, "폐원이든 유지든 각자도생...집단행동 않겠다"
[1보] 한유총토론회, "폐원이든 유지든 각자도생...집단행동 않겠다"
  • 장재훈 기자
  • 승인 2018.10.30 16: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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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프레스 장재훈 기자] 한국유치원총연합회는 30일 일산 켄덱스에서 열린 사립유치원 대론회에서 향후 대응과 관련, 각각 유치원의 판단에 따르기로 내부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일종의 각자도생을 선택한 셈이다.

이미 정부의 방침이 정해진 이상 사립유치원으로서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한 관계자는 "오늘 토론회에서 정해진 결론은 없다. 각자 유치원에서 판단할 일이다. 집단행동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가 국세청과 감사원 까지 동원한 이상 한유총 차원의 집단행동은 더 이상 의미가 없다"면서 "오늘 자리는 지금까지 상황을 짚어보고 각자 의견을 듣는 자리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참석자들은 또 정부가 사립유치원의 퇴로를 차단한 채 강공 일변도로 몰고 가고 있다면서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폐원을 하고 싶은 사립유치원 조차 이를 못하게 막는 법이 어디 있느나"며 "과태료를 물더라도 폐원하겠다"는 원장들이 많았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정부와 대화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한유총 한 관계자는 ” 무조건 사립유치원을 비리 집단으로 매도할 것이 아니라 정부도 대화의 장을 마련, 사립유치원의 요구를 귀담아 들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매립형 또는 공영형 유치원에서 대해서는 일단 부정적인 반응이 많았다. 정부가 디테일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지 않은 상태에서 이를 수용하는 사립유치원은 많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참에 사립유치원을 포함 유아교육 전반에 대한 새로운 모델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왔다. 기조강연을 한 동아대 이학춘교수는 ”사립유치원도 이제 새로운 모델을 찾을 필요가 있다. 지금 방식대로 하면 5년내 모두 문닫을수 밖에 없다"고 경고한 뒤 "교육당국과 함께 모두 상생하는 선진형 모델을 찾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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