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남학교 폭행교사들 버젓이 수업... 서울교육청 수수방관
교남학교 폭행교사들 버젓이 수업... 서울교육청 수수방관
  • 장재훈 기자
  • 승인 2018.10.16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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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프레스 장재훈 기자] 장애학생 폭행 혐의로 경찰에 입건된 교남학교 교사들이 여전히 학생 지도 등 수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교남학교 폭행 사건에 연루돼 입건된 교사 12명 중 2명만 직위해제 됐을 뿐 나머지 10명은 지금도 수업을 하고 있다.

입건된 12명은 담임교사 7명, 보조교사 3명, 돌봄강사 2명이며 담임교사 1명은 구속영장이 청구된 상태다.

교사에 의한 폭행사건의 경우 1차적으로 학생과 교사를 분리 하는 수업배제와 함께 직위해제등 인사 조치가 이뤄져야 하지만 이같은 기본적인 원칙조차 지켜지지 않고 있다.

특히 서울시교육청은 교남학교에 대해 특별감사를 벌이면서도 관련자들에 대한 직위해제 조차 요구하지 않는 등 수수방관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시교육청은 “폭행사건에 연루된 교사들을 수업에서 배제하라는 공문을 학교에 보낸 적은 있지만 실제로 이행되고 있는지는 파악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관련 교사 모두를 수업에서 배제할 경우 학생들 수업에 차질이 우려되는 등 현실적 고민도 있다”고 해명했다.

유은혜 교육부장관이 지난 8일 특수학교를 방문, 눈물을 흘리며 장애학생들이 인권을 보호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정작 교육현장에서는 기본적인 지침 조차 지켜지지 않고 있다.

서울 교남학교에서는 교사들이 13살 남학생 2명을 상대로 13차례에 걸쳐 폭행하거나 폭행을 방조한 사실이 경찰 조사결과 확인됐다. 그 중 피해 학생의 담임교사인 이 모 씨는 무려 12차례나 상습적으로 학생을 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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