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의원, 초등 학교폭력은 느는데 전문상담교사 배치 6% 불과
박찬대 의원, 초등 학교폭력은 느는데 전문상담교사 배치 6% 불과
  • 장재훈 기자
  • 승인 2018.10.11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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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들의 학교폭력은 증가하고 있는데 비해 전문상담교사는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위원회 박찬대 의원(더불어민주당)이 한국교육학술정보원에서 지난 6월 25일에 발간한 ‘2017 초중등학교 주요공시정보 분석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초중고 학교폭력 예방교육 시간이 전반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초등학교 학생대상 학교폭력 예방교육시간이 해마다 줄고 있고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초등학교의 학교폭력 예방교육 평균시간은 2015년 7.7시간, 2016년 6.6시간, 2017년 5.9시간으로 3년새 1.8시간 감소했다. 중학교의 경우 2015년 7시간 2016년 6.3시간 2017년 6시간으로 1시간이 줄었다. 고등학교의 경우 2015년 5.5시간 2016년 5.1시간 2017년 5시간으로 30분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대구가 3.9시간 대전이 4시간으로 가장 짧았고 경남 6.9시간, 부산 6.8시간, 서울 6.7시간, 경북이 6.6시간 순으로 학교폭력 예방교육시간이 긴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폭력 전문직 상담교사 및 상담사의 배치율도 초등학교가 가장 낮았다. 교육부에서 박찬대 의원에 제출한 ‘시도교육청별 학교폭력 전문상담교사 배치현황’ 자료에 의하면 2018년 4월 기준으로 학교폭력 전문직 상담교사는 초등학교 6023개교에 365명(6.06%), 중학교 3204개교에 1303명(40.66%), 고등학교 2341개교에 869명(37.12%)이 배치된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폭력 전문상담사는 초등학교 6023개교에 896명(14.87%), 중학교 3204개교에 1052명(32.83%), 고등학교 2341개교에 737명(31.48%)이 배치돼 초등학교에 배정된 학교폭력 전문직 상담교사가 가장 적은 수준인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교육부의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 학교폭력의 피해를 입은 초중고생 5만명 가운데 초등생 피해자가 72%로 가장 많은 것으로 확인됐고 심지어 초등학생이 교사를 때리고 욕하는 교권침해건수는 5년 새 3배 가까이 늘어(2013년 58건~2017년 167건) 초등학생의 학교폭력 예방요구가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일선학교에서 학교폭력 예방교육 시간은 줄어들고 있고 전문직 상담교사의 배치율도 적다는 것은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박찬대 의원은 “아이들의 폭력성을 제어하고 바른 품성을 길러주는 것은 유아기 때부터 해야 효과가 크고 교육을 통해 성품이 완전히 형성되기 이전에 행동습관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하는 만큼 일선 학교현장에서 학교폭력 예방교육 및 전문상담교사 배치에 심혈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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