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로남불'.. 교육부 산하기관장 문재인 ‘캠코더’ 인사 수두룩
'내로남불'.. 교육부 산하기관장 문재인 ‘캠코더’ 인사 수두룩
  • 장재훈 기자
  • 승인 2018.10.10 11: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립대병원 임원도 독식... 산하기관장 연봉킹은 교직원공제회 이사장
전희경 자유한국당 의원
전희경 자유한국당 의원

교육부 산하기관 및 유관기관 고위직에 문재인 정부와 코드를 같이하는 이른바 ‘캠코더’ 인사가 만연한 것으로 드러났다. 정부 산하기관장 등 고위직 자리를 정권의 전리품으로 인식하는 구태는 이전 정부와 다를 바 없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자유한국당 전희경의원이 10일 공개한 교육부 산하기관 기관장 및 상임감사 등 주요보직 임명 현황에 따르면 전체 임명직 임원 231명 중 20%에 해당하는 47명이 캠코더 인사인 것으로 나타났다. 5명 중 1명은 노무현·문재인정부 선거 캠프에서 활동했거나 더불어민주당 당직자, 친정부 코드에 맞는 소위 캠코더 인사들이 차지하고 있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보면 노무현 정부 당시 인사가 13명,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후보 캠프인사 7명, 현정권 코드인사 20명, 더불어민주당 당직자 및 의원보좌관 출신 7명 등이다.

직책별로는 기관장을 포함한 이사직의 경우 196명 중 36명(기관장 6명)이 캠코더 의혹 인사인 것으로 나타났고, 소위‘꿀보직’으로 불리는 감사의 경우에는 35명 중 11명으로 31%가 캠코더 의혹 인사인 것으로 집계됐다.

국립대병원 감사직도 예외가 아니다. 교육부 산하 총 14곳의 국립대병원 중 무려 10곳, 16명의 상임감사 또는 비상임이사 캠코더 인사 의혹을 받고 있다. 국립대병원의 상임감사는 병원의 재산 상황, 회계 및 업무 전반, 정관과 복무규정 등의 이행 여부를 감사하는 권한을 갖고 있는 직위다.

전희경 의원은“자신들이 과거 정부에 했던 비판을 뒤로하고 더욱 적극적으로 점령군처럼 캠코더 인사를 하고 있다”며 “이러고도 정의와 공정을 말할 수 있는지 그야말로 내로남불 정부"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특히 의료기관의 안정적 운영과 이를 통한 환자의 복리증진을 위해 전문성을 최우선으로 발탁해야 하는 병원마저 캠코더 인사를 위한 일자리로 전락시켰다''며 “이토록 집요하고 노골적인 캠코더가 문재인 정부의 민낯''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전 의원이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ALIO)에 공개된 자료를 바탕으로 공개한 산하 기관장 연봉 집계에 따르면 가장 높은 연봉을 받는 기관장은 한국교직원공제회 이사장으로 연 급여액이 2억 22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어 한국장학재단 이사장이 2억 400만원, 한국학중항연구원장이 1억 5200만원이 그 뒤를 이었다. 상임감사의 경우도 한국교직원공제회 상임감사가 1억 8300만원으로 가장 많은 급여를 받았다.

이어 충남대학교 병원 상임감사(1억 2460만원), 부산대학교병원 상임감사(1억 2400만원) 순이다. 전 의원은 이같응 수치는 성과상여금이 제외된 금액으로, 실제 수령액은 더 많아질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