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장학재단, 민간장학재단 경제·회계 전문성 강화 워크숍 개최
한국장학재단, 민간장학재단 경제·회계 전문성 강화 워크숍 개최
  • 장재훈 기자
  • 승인 2018.10.08 18: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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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장학재단협의회가 주최한  경제&회계 전문가 워크숍이 8일 한국장학재단 서울사무소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전국장학재단협의회가 주최한 경제&회계 전문가 워크숍이 8일 한국장학재단 서울사무소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에듀프레스 장재훈 기자] 전국장학재단협의회가 주최한 '제2차 경제&회계 전문가와 함께하는 워크숍'이 8일 한국장학재단 서울사무소에서 소속 회원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전국장학재단협의회는 한국장학재단 등 186개 공익법인이 모여 지난 2016년 12월 출범한 단체로, 현재 전국 405개 장학재단이 참여하고 있다.

민간 장학재단 실무자들의 역량 강화를 위해 이날 열린 워크숍에서는 하반기 금융시장 전망과 자금운용 방안, 공익법인 회계교육, 장학금중복지원 방지 교육 등을 중심으로 실시됐다. 특히 내년부터 공익법인회계방식이 변경됨에 따라 구체적인 내용을 안내하고 장학금중복지원방지를 위한 장학재단 간 협조체제를 강화하는 데 중점을 뒀다.

워크숍 발표자로 나선 윤여삼 메리츠종금증권 채권파트장은 "미국 연준의 금리 인상으로 우리 정부 역시 금리 인상을 검토하고 있지만 구조적인 문제로 그 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한국은 꾸준히 경상수지 흑자를 기록한 건전성 높은 국가로 해외에서 평가되고 있다”며 “외국인 자본이탈이 주식시장에서 나올 수 있지만 금리역전만으로 외국인 채권 자금이 이탈할 가능성을 높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

'제2차 경제&회계 전문가와 함께하는 워크숍'이 열린 8일, 한 민간장학재단 관계자가 학자금중복방지 사업에 대한 내용을 상담하고 있다.
'제2차 경제&회계 전문가와 함께하는 워크숍'이 열린 8일, 한 민간장학재단 관계자가 중복지원방지사업에 대한 내용을 상담하고 있다.

장학재단의 자금운용 실제를 강의한 박종철 교보증권 상무는 저금리 추세로 어려움을 겪는 장학재단들의 사례를 소개한 뒤 해외채권과 펀드에 대한 자세한 분석 자료를 제공하면서 효율적인 자금운용 방안을 제시했다.

정미향 삼일회계법인 세무사는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공익법인 회계기준 주요 내용과 재무제표 표시방법, 부가가치세법, 기부금과 사업준비금, 정부보조금 회계처리 방법 등을 Q&A 형식을 통해 사례 위주로 알기 쉽게 강의했다.

장학재단간 장학금 중복지원을 예방, 보다 많은 학생들에게 장학금 혜택을 주기위한 교육도 이뤄졌다. 김준우 한국장학재단 학자금운영부 팀장은 학자금중복지원 방지 법령의 주요 내용을 설명하고 민간장학재단들의 협조를 요청했다.

김 팀장은 순 자산규모 10억 원 이상인 비영리공익법인은 중복지원방지 사업에 의무적으로 참여해야 한다는 점과 장학금 지원자를 선발할 때에는 반드시 사전심사 기능을 활용, 중복지원 여부를 확인해 줄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한국장학재단은 이날 별도의 부스를 마련해 '중복지원방지 제도'를 홍보하고 민간 장학재단 관계자에게 맞춤형 상담을 실시했다.

중복지원방지제도는 대학생이나 대학원생이 실제 납부해야 하는 등록금보다 많은 장학금을 중복해서 받게 되면 초과 금액을 반환해야 하는 제도로 지난 2016년 도입됐다.

워크숍에 참석한 전국장학대단협의회 소속 회원사들도 만족감을 나타냈다. 작년에부터 워크숍에 참석하고 있다는 농서장학재단 이기석 사무국장은 “국제 경제 흐름을 쉽게 설명해줘 도움이 컷다”면서 “민간 장학재단들이 취약한 회계나 세무관련 교육이 특이 유익했다”고 말했다.

전남 광양에서 왔다는 한 참석자는 “저금리 시대 장학기금을 어떻게 활용할지 고민이 많았는데 세계 경제흐름과 다양한 자금운용 사례를 접할 수 있어 먼 길을 온 보람이 있다”며 만족 해 했다.

그는 “공익법인회계 기준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사례별 문답풀이를 통해 중요 포인트를 짚어줘 실무자들에게는 놓쳐서는 안 될 시간 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워크숍에는 서울시교육청 관계자 등 공무원들도 참석, 눈길을 끌었다. 익명을 요구한 참석자는 “한국장학재단이 만든 자료는 민간 장학재단은 물론 공무원들에게도 필요한 내용이 담겨 있다”며 “장학금 혜택이 보다 많은 학생들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함께 고민하는 자리가 마련돼 더욱 뜻깊다”고 말했다.

이날 워크숍을 주관한 박종휘 대리(대외협력실)는 “대학생들이 등록금을 비롯 주거비, 생활비 부담 때문에 공부할 시간에 아르바이트를 해야 하는 현실이 안타깝다”면서 “장학재단 간 협력체제를 구축, 장학 지원 서비스를 늘리고 학생들이 필요한 장학정보를 한눈에 손쉽게 알아볼 수 있는 장학정보집도 발간, 보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만들어지는 장학정보집에는 국내 250여개 민간 장학재단의 기금 규모와 장학금 신청 자격, 지원 금액 등 자세한 정보가 담기게 된다. 한국장학재단은 오는 11월 전국의 대학교와 민간장학재단에 장학정보집을 배포할 계획이다.

전국장학재단협의회는 그동안 민관장학재단 간 정보교류 확대 및 공동 장학 사업을 추진하고 고등교육 학자금 지원 정보 제공, 회계·세무·자금운용 교육 등을 실시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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