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총, "학생 두발자유화 선언 교육청이 강제할 일 아냐"
서울교총, "학생 두발자유화 선언 교육청이 강제할 일 아냐"
  • 김민정 기자
  • 승인 2018.09.27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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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선언은 서울시교육청의 일방적이고 강제적 선언임을 분명히 밝힌다. 이는 명백한 학교자율권 침해이며, 겉으로는 학교자율 및 학생자치를 강조하면서 실제로는 교육청 스스로가 학교자율권을 무시하는 이율배반적 행위다.”

서울교총은 27일 조희연 교육감의 두발자유화 선언에 대한 논평에서 학교단위 교육구성원의 민주적의사결정과정을 거쳐 마련된 학교규칙은 존중돼야 한다면서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서울교총은 이번 두발자유화 선언으로 학교 내 생활지도의 어려움뿐만 아니라, 학교 밖 생활지도는 거의 무방비 상태가 될 것이라며 학내 면학분위기 저해 및 학교 밖 탈선을 조장하는 단초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학교와 교사의 지도권한이나 지도 여건은 보장하지 않고 책임만을 전가하는 것은 서울교육을 책임진 서울시교육청이 할 일이 아니다고 비판했다.

특히 지난 1983년 교복 자율화 실시 이후 생활지도 어려움과 위화감조성 등 각종 부작용으로 3년 만에 수정한 선례가 있음을 들어 두발자유화 선언 재고를 강력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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