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장공모심사委에 퇴직교장 배제...혁신학교 인사로만 구성
교장공모심사委에 퇴직교장 배제...혁신학교 인사로만 구성
  • 장재훈 기자
  • 승인 2018.09.04 12: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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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연, "교장공모제 개선안 마련 중...내부형은 평교사 우대해야"

교장공모심사 제도 개선을 추진하고 있는 서울시교육청이 교육지원청 교장공모심사위원회 외부 심사위원 전원을 혁신학교 관련 인사로 구성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대신 퇴직교장은 민원의 소지가 있다는 이유로 배제될 전망이다.

또 교장공모를 통한 교장임용후보자 추천은 학교와 교육청공동으로 참여한 연합심사위원회를 구성, 심사하거나 교육지원청은 적격·부적격만 심사하도록 하는 방안을 교육부와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교육청은 지난달 작성한 교장공모제 개선 방안을 통해 이 같은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르면 교육청 교장공모심사위원회 구성과 관련, 혁신학교에 전문성 있는 인사로 인력풀을 구성, 운영하기로 했다. 대신 퇴직교장은 외부인사로 보기에는 민원의 소지가 있다는 점을 들어 배제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현행 교육청 교장공모심사는 퇴직교장, 교육전문가, 교수, 학부모 등 외부 인사를 50% 이상 참여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4일 서울시의회교육위원회 임시회의에 출석한 조희연 교육감이 교장공모제 운영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한국당 여명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4일 서울시의회교육위원회 임시회의에 출석한 조희연 교육감이 교장공모제 운영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한국당 여명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교장 임용후보 2배수 추천과 관련해서는 학교와 교육지원청간 권한과 역할을 재조정하기로 했다.

개선안에는 ▲학교와 교육청 연합심사위원회 구성(1안) ▲현행 심사제도에 학교 의견 반영시스템 도입(2안) ▲학교 추천자 전원 심사 순위 본청에 제출(3안) ▲교육지원청 심사 유지하되 적격-부적격만 심사(4안) 등이다.

시교육청은 학교와 교육청간 심사가 별도로 이뤄져 심사 결과에 불신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근거로 이같은 대안을 검토하고 있다.

한편 조희연 교육감은 4일 서울시교육위원회 임시회의에 출석, “내부형 교장공모제는 평교사를 우대하자는 취지를 담고 있다”며 “앞으로는 학교 심사결과를 교육청 심사 때 공개, 학교구성원의 의견이 무시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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