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영 의원, "학부모부담금 1000만 원 이상 사립 초·중·고 28개교"
김해영 의원, "학부모부담금 1000만 원 이상 사립 초·중·고 28개교"
  • 정성민 기자
  • 승인 2018.08.22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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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28개 사립 초·중·고의 학생 1인당 학부모부담금이 1000만 원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4년제 대학 평균 등록금(669만 원)의 약 2배에 달한다. 이에 부모 재력이 자녀의 교육환경으로 대물림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김해영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2017년 사립학교 순학부모부담금 1000만 원 이상 현황' 자료를 제출받아 분석한 결과 2017년 학생 1인당 학부모부담금이 1000만 원 이상 사립 초·중·고는 28개였다. 28개 사립 초·중·고의 2017년 학생 1인당 평균 학부모부담금은 1222만 원이었다. 학부모부담금에는 입학금, 수업료, 학교운영지원비, 방과후학교활동비, 현장체험학습비, 급식비 등이 포함된다. 

학교별로는 강원도 횡성의 민족사관고등학교가 2589만 원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경기도 가평군 청심국제고등학교 1759만 원, 의왕시 경기외국어고등학교 1554만 원순이었다. 특히 28개 사립 초·중·고 가운데 고등학교가 14개교로 가장 많았다. 초등학교는 13개교, 중학교는 1개교로 파악됐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18개교(64%)로 가장 많았으며 경기 5개교, 전북 2개교, 강원·인천·울산 각각 1개교였다. 

김해영 의원은 "지난해 1000만 원 이상 28개 사립학교의 평균 학부모 부담 경비가 4년제 대학 평균 등록금(669만 원)의 약 2배에 이른다"면서 "부모의 재력은 자녀가 선택할 수 없다. 가정환경이 교육기회로 이어지는 불공정한 교육현실은 개선돼야 한다"라고 밝혔다.

2017년 학생 1인당 학부모부담금 1000만 원 이상 사립 초·중·고(단위: 원)
2017년 학생 1인당 학부모부담금 1000만 원 이상 사립 초·중·고(단위: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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