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급식 식중독 연평균 2000명... 고등학교 가장 많아
학교급식 식중독 연평균 2000명... 고등학교 가장 많아
  • 장재훈 기자
  • 승인 2018.08.21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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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대 의원

학교급식에 따른 식중독 사고로 피해를 입은 학생은 연평균 2000여명에 이르면 이중 고등학교가 가장 많은 것으로 밝혀졌다.

국회 교육위원회 박찬대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최근 3년간(2015~2017) 학교급식 식중독 발생현황 자료를 받아 분석한 결과 연평균 2,390명의 학생들이 식중독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로 보면 2015년 38건 1,980명, 2016년 36건 3,039명, 2017년 27건 2,153명의 학생에게 집단 식중독이 발병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여름철인 6~8월 발생비율은 2015년 44.73%(17건/38건) 2016년 63.88%(23건/36건) 2017년 48.14%(13건/27건)로 기온이 높은 시기에 발생확률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원인균명은 병원성대장균이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는 노로바이러스와 캠필로박터제주니 순이었다. 30~35℃의 기온에는 병원성대장균 1마리가 100만 마리까지 증식하는데 2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고온이 계속되는 폭염시기에는 식품위생 관리가 더욱 중요하다.

학교급 별로는 고등학교에서 학교급식 식중독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초중고교 중 고등학교의 식중독 발생 비중은 2015년 23개교(60.5%), 2016년 28개교(77.7%), 2017년 18개교(66.6%)로 과반이 넘었다. 현재 전국에서 고등학교까지 친환경 무상급식을 실시하는 곳은 인천, 세종, 강원, 전남, 전북 5곳으로 고등학교 급식의 식품안전성 강화를 위한 대책이 요구된다.

지역별로는 2015년 기준으로 경기7건, 서울6건, 전남5건, 충남5건, 경북4건, 경남3건, 부산과 충북이 2건, 강원, 광주, 대구, 전북이 각1건이었고 2016년에는 경북8건, 경기5건, 대구4건, 광주, 서울, 인천이 각 3건, 전북, 충남 각 2건, 부산, 울산, 경남, 대전, 전남, 제주가 각 1건이었다. 2017년에는 경기10건, 부산5건, 대전과 경북이 각3건, 강원, 서울, 인천, 대전, 충남, 전남이 각 1건이었다.

박찬대 의원은 ‘학교급식의 식중독 사고는 초동대처가 중요하지만 교육당국의 관리와 대처미흡으로 인해 전염을 차단하는 골든타임을 놓치게 되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며 교육부의 초동대처와 신속한 조치로 학생들의 수업권이 침해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친환경 무상급식의 고교확대와 식품안전성 강화로 대입을 앞둔 고등학생들의 학습권이 보장될 수 있도록 각급 교육청이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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