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실대 고병간 전 학장, 광복절 독립유공자 포상
숭실대 고병간 전 학장, 광복절 독립유공자 포상
  • 정성민 기자
  • 승인 2018.08.16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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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실대학교(총장 황준성) 고병간 전 학장이 2018년 광복절 독립유공자 정부 포상자로 선정됐다.

고 전 학장은 신성학교 재학 시절인 1919년 2월 27일 3.1만세운동에 사용된 독립선언서와 태극기를 제작했다. 이어 1919년 3월 1일 선천읍에서 태극기를 앞세우고 독립선언서를 배포하다 체포, 징역 2년을 선고받았다. 고 전 학장은 출옥 이후 개신교 단체에서 활동했으며 대구의학전문학교 교장을 시작으로 경상북도선거위원, 문교부 차관, 경북대 총장, 전북대 총장, 연세대 총장, 숭실대 학장 등을 역임했다. 

고병간 전 학장
고병간 전 학장

숭실대 한국기독교박물관(관장 황민호)은 고 전 학장의 독립운동가 활동 자료와 공적을 정리한 뒤 국가보훈처에 독립유공자 포상을 신청했다. 그 결과 2018년 광복절 독립유공자 정부 포상자 명단에 고 전 학장이 포함됐다. 포상은 15일 광복절 기념행사에서 진행됐다. 숭실대 한국기독교박물관은 지난해 숭실대 개교 120주년을 맞아 숭실대 출신 독립운동가 발굴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금까지 숭실대 출신 독립유공 포상자는 총 80명에 달한다.

숭실대 관계자는 "숭실대의 모태는 1897년 선교사 윌리엄 베어드 박사가 평양에 설립한 '숭실학당'으로 숭실대는 1906년 한국 최초의 4년제 대학교육을 시작했다. 1938년에는 신사참배 강요에 맞서 자진 폐교를 단행함으로써 민족적 자존심과 신앙적 절개를 지켰다"면서 "숭실대는 폐교 이후 1954년 서울에서 재건, 올해 10월 122주년을 맞는다. 기독교 민족사학으로서 위상을 더욱 굳건히 하며 통일시대 창의적 인재를 육성하는 통일선도대학으로 앞장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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