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감자격증 없어도 교감된다"... 이재정, 평교사 특별승진 도입
"교감자격증 없어도 교감된다"... 이재정, 평교사 특별승진 도입
  • 장재훈 기자
  • 승인 2018.08.13 13: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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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장 공모 심사에 학생 참여 허용.. 중학교 3학년 이상 배심원단으로
경기교육감 2기 청사진 담은 '주민직선 인수위원회 정책 백서' 발간

경기도교육청이 역량 있는 평교사를 교감으로 특별승진, 임용하는 '자격증 없는 교감 임용'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교장공모 때는 학생들이 배심원단으로 참여하도록 하고 교육장이나 장학관 임용에서는 기존 공모제와 함께 교육공동체가 추천하는 사람을 임용하기로 했다.

경기도교육청은 13일 이재정 교육감체제 출범 2기 청사진을 담은 ‘제4대 주민직선 경기도교육감직 인수위원회 정책 백서’를 통해 이 같은 계획을 발표했다.

가장 주목되는 부분은 교감 선발방식 다양화. 도교육청은 자율학교에 한해 역량있는 우수교사를 교감으로 임명하는 방안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교감자격증이 있어야만 교감으로 임용되는 현행 제도와 더불어 평교사도 능력만 있으면 특별승진을 통해 교감으로 임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도 교육청관계자는 "무자격 교감 임용에 대한 원칙을 마련됐지만 특별 승진 교감의 임기를 설정할지, 설정한다면 얼마로 할지 등 구체적 방안은 아직 마련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교장공모제에는 학생들의 참여를 허용하기로 한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도 교육청은 교장공모 신청 초기부터 심사 과정에 학생들이 배심원단 자격으로 참여할 수 있게 했다. 대신 교장공모 학생 배심원단은 중학교 3학년 이상으로 제한했다.

이재정 교육감의 역점 사업인 교장아카데미도 활성화 된다. 도 교육청은 교장으로서 자질과 역량을 갖춘 교원 양성과정 즉, 일명 교장 아카데미로 불리는 ‘미래교육 교원 리더십 아카데미’ 를 통한 교장공모제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교장 아카데미는 1년간 교사는 850시간, 교감은 400시간의 교육과정을 이수하면 교장 승진 기회가 주어지는 인사혁신 제도다.

도 교육청은 오는 9월 14일 교장 아카데미에 대한 구체적 시행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외에 도교육청은 교육장과 장학관 임용시 기존의 공모제와 더불어 교육공동체 추천을 통한 임명제를 시행하기로 했다. 교육장 후보를 공모로 선발하는 것과 동시에 교육공동체에서 추천한 인물도 교육장에 임용할수 있도록 한 것이다. 공모와 추천을 통해 교육장과 장학관 정원의 3배수를 인력풀로 확보한 뒤 이중에서 교육감이 교육장과 장학관을 임용하는 방식이다.  

또 환경이 열악한 지역에 근무하는 교원이 지역사회에 대한 이해와 애정을 갖고 장기간 근무할수 있게 신규교원 지역트랙제 확대 및 마을교사교감자격증 없어도 교감되는 평교사 특별승진 도입를 도입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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