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학교정책실장에 평교사 출신 김성근 단재연수원장 유력
교육부 학교정책실장에 평교사 출신 김성근 단재연수원장 유력
  • 장재훈 기자
  • 승인 2018.08.06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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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년으로 임기가 만료되는 이중현 학교혁신정책실장 후임에 평교사 출신 김성근 충북단재교육연수원 원장(사진)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유초중등 교육을 총괄하는 교육부 1급 자리에 교장, 교감 경력이 없는 평교사 출신이 내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그는 전교조활동을 하다 해직된 경력도 갖고 있다.

김 원장은 1960년 생으로 대구에서 태어나 서울대 화학교육과를 졸업한 뒤 서울과 충북지역에서 교사생활을 했다.

참여정부 시절 대통령 자문 교육혁신위원회 상임전문위원과 대통령비서실 교육행정관을 역임했으며 충북교육청 기획관리실 서기관을 거쳐 단재교육연수원 원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지난 2015년 교사를 퇴직한 김 원장이 이후 충북교육청 기획관리실 혁신기획 서기관으로 특별채용 된 뒤 다시 2017년 전문직인 단재교육연수원 연구관으로 임용되는 등 일반직과 전문직을 넘나드는 특이한 이력의 소유자다. 

김 원장의 내정과 관련 교육부 주변에서는 김진경 국가교육회의 대입개편특별위원장의 강력한 천거가 있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김원장은 김 위원장이 청와대교육문화수석으로 근무할 당시 행정관으로 활동하면서 함께 호흡을 맞췄다. 또 교육현장의 문제점을 파헤친 '유령에게 말걸기' 란 책도 함께 저술했다.  

혁신학교 활성화와 함께 마을과 학교의 협력방안에 관심이 깊은 김 원장은 전교조 초창기 해직을 무릅쓰고 투쟁할 만큼 강직한 성품이지만 상대방의 마음을 사로잡는 화끈한 면모도 갖췄다는 것이 주변 지인들의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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