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대입개편] 수능 상대평가–정시 확대로 갈 듯..교육부 8월말 확정
[2022 대입개편] 수능 상대평가–정시 확대로 갈 듯..교육부 8월말 확정
  • 장재훈 기자
  • 승인 2018.08.0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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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입제도 개편 공론화위 설문결과 발표..반대여론 많아 후폭풍 거셀 듯

현재 중학교 3학년에 대학에 들어가는 2022학년도 대입전형은 지금처럼 수능은 상대평가로하고, 정시와 수시모집 비율을 대학이 자율적으로 정하게 될 전망이다. 학생부 위주 전형은 축소 하고 수능위주 전형 확대된다. 정시 비중은 지금보다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수능최저학력기준도 대학자율에 맡겨진다.

그러나 수능절대평가와 정시확대에 반대 입장을 보여 왔던 진영의 거센 반발이 예상돼 2022 대입개편안은 거센 후폭풍에 직면하게 됐다. 오는 8월말 2022 대입개편안을 최종 확정해야 하는 교육부로서는 커다란 부담을 안게 됐다.

대입제도 개편 공론화위원회(대입 개편 공론화위)는 3일 오전 11시 정부서울청사 별관 브리핑룸에서 이같은 내용의 시민참여단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김 위워장은 설문조사 결과 1안과 2안이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 없이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았다고 밝혔다.

공론화위의 설문조사 결과 1안은 현재 23.8%인 정시모집 비율을 45% 이상으로 확대하고 현행 수능 상대평가를 유지하는 것이 골자다. 2안은 수시·정시모집 비율을 대학 자율에 맡기고 현재 영어·한국사에 한해 도입된 절대평가를 수능 전과목으로 확대하는 것이 핵심이다.

김 위원장은 수능  절대평가 확대를 지지하는 의견이 가장 많았으나 절대평가의 단점을 보와하는 장치가 필요하다는 주문이 많았다며 교육부가 대안 마련에 나설 것을 주문했다. 그러면서 중장기적으로 전과목 절대평가가 적절하다는 의견이  26.7%로 많았지만 2022 대입개편에서는 전과목 절대편가 전환이 이르다고 판단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2022 대입제도 개편과 관련, 학생부종합전형의 비율을 늘리는 것보다는 수능위주 전형 확대를 요구하는 의견이 많았다고 밝혔다.

또 수능 평가방법은 수능 위주 전형의 변별기능을 확보할 수 있는 상대평가 체제를 유지한다. 수시 수능최저학력 기준은 대학 자율에 맡기되, (수시)학생부종합전형 혹은 (수시)학생부교과전형의 취지를 반영하는 수준에서 설정 및 지원자의 전공/계열과 유관한 영역으로 적용 범위를 제한할 것을 권장했다.

수능이 상대평가로 결정됨에 따라 수능 변별력이 확보되고 제도 변화의 최소화로 안정성이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대학의 자율성이 존중됨에 따라 대학 입장에서는 적격자를 선발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란 분석이다.

반면 학생부종합전형에서는 특목고와 자사고의 선발 비율이 높아질 수 있다. 내신의 비중이 지나치게 높아질 수 있어, 내신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조희연 서울교육감은 지난 31일 "고교교육 정상화를 위해서는 수능 위주, 대입 정시 위주 대입제도로 회귀해서는 안 된다"며 "수능 위주 대입 정시가 확대되면 공교육은 이를 대비해주는 교육을 할 수밖에 없어 그동안 혁신학교·자유학기제·고교학점제 등을 통해 싹 트고 있던 학교 교육개선이 크게 위축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수능 평가방식에 대해서는 "그동안의 성적 줄세우기식 수능 상대평가체제는 학생의 성장보다는 대학의 선발 기능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고 비판한뒤 절대평갈 전환 할 것을 주문했다.

앞서 공론화위는 지난달 29일 충남 천안 교보생명 계성원에서 시민참여단 490명이 참여한 가운데 2박3일에 걸쳐 2차 숙의를 마무리했다. 나이(20~60대)와 성별, 지역이 각기 다른 시민들로 구성된 시민참여단은 공론화위가 결정한 대입개편 4가지 시나리오(의제)에 대해 찬성 정도를 각각 점수(1~5점)로 매기는 설문조사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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