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칼럼] 이준식 교육부총리께 드리는 고언
[교육칼럼] 이준식 교육부총리께 드리는 고언
  • 에듀프레스
  • 승인 2016.01.14 21: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창학 서울경서중 교사, 특혜판치는 인사정책.. 이번엔 바로 잡혔으면

2016년 1월 13일 취임한 제 57대 이준식 교육부총리는 취임사에서 『항상 학교현장과 소통하여 최선의 해법을 제시』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준식 교육부총리 취임을 바라 보는 현장교사의 바람은 착잡하다는 생각이 드는 것은 나만의 생각일까?

이준식 교육부총리는 교육부가 『지나치게 복잡한 정책을 만들고 만들어진 정책을 자주 바꾼다면 이 역시 우리 학생을 비롯한 국민들에게도 부담이 될 수 있다』라는 인식은 적절한 문제 인식이라고 본다.

재임하는 동안 그동안의 정책을 꼼꼼히 보완하고 목표에 도달하기 위한 튼튼한 징검다리를 하나씩 놓아가는 심정으로 직무를 수행하겠다는 다짐은 올바른 현실인식이라고 본다.

국회에서 진행된 인사청문회과정에서 ‘죄송’, ‘사과’라는 표현으로 진행된 청문회를 시청한 현장교사의 입장에서 보면 안타깝다는 표현밖에 달리 할말이 없다.

그러나 운좋게 인사 청문보고서가 채택되어 교육수장으로 취임한 이준식 교육부총리가 흐트러진 조직을 바로잡고 취임사에서 제시한 정책을 차질없이 추진했으면 하는 소박한 바램을 가져본다.

학교현장에서 바라본 교육부에 대한 인식을 그들만의 리그를 진행하는 집단이라고 밖에 볼 수 없다는 사실을 유념했으면 한다.

단적인 예가 최근 교육부 근무자에게만 과도한 가산점을 부여하는 2016년 재외 기관장 선발에 과정을 보면서 한국학교장을 선발하는 절차에서, 외국어 성적 60%, 경력 40%로 선발하면서 교육부 본부에 근무한 연구사, 연구관의 경우 매월 0.6점, 시·도교육청에 근무하는 장학관(연구관 포함)·장학사의 경우 0.4점, 지역교육지원청의 장학관과 일선 학교 교감에게는 0.2점을 부여하여 선발한다는 것이다.

또한 재외 한국교육원장은 외국어 점수 80%, 경력 점수 20%로 선발하면서 교육부 본부에 근무한 연구사, 연구관의 경우 매월 0.3점, 시·도교육청에 근무하는 장학관(연구관 포함)·장학사는 0.2점, 지역교육지원청의 장학관과 일선 교감은 0.1점 등의 가산점을 부여하기로 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학교 현장에서는 재외 한국학교장의 선발이 교육부 본부 근무자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하다며 반발하고 있다는 점이다.

재외 교육원장 및 학교장의 선발에 있어서 교육부 근무자에게 과도한 혜택이라는 주장에 대해 교육부 담당부서인 재외동포교육담당관실에서는 재외국민의 교육지원 등에 관한 법률 시행령에 파견공무원의 선발과 관련해 교육부 장관에게 권한이 있기 때문에 문제될 것이 없다는 주장이다.

권한을 부여한 것은 합리적으로 행사하라는 것이지 자기 식구들에게만 유리한 정책을 추진하라는 것은 올바른 태도가 아니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본다.

『무엇보다도 국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국민이 원하는 교육 실현』을 위하여 열과 성을 다하겠다고 밝힌 교육부총리의 대응을 기대해 본다.

글.  김창학 서울 경서중 교사

Tag
#N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