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혁신학교에 내부형교장..‘특임장학관’ ‘임기제장학사’ 도입
모든 혁신학교에 내부형교장..‘특임장학관’ ‘임기제장학사’ 도입
  • 장재훈 기자
  • 승인 2018.07.11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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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원인사제도개선안, 전문직선발 성적보다 현장평가 비중 대폭 강화

이르면 내년 3월부터 자율학교와 혁신학교에서 교장자격증이 없어도 교장에 임용되는 내부형 교장공모제가 전면 실시될 전망이다.

또 일정 기간 임기를 정해 놓고 특정분야 전문직으로 근무하는 ‘임기제 장학사’ 제도가 본격화 된다. 문화 예술 분야 등 특수 분야를 담당하는 ’특임장학관 제도‘도 신설돼 전문성 높은 교육행정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교육청은 이 같은 내용의 교장임용방식 다양화 방안 등을 담은 교원 인사제도 개선안을 마련, 교육감 출범준비위원회에 보고한 것으로 11일 알려졌다,

개선안에서는 내부형(B형) 공모 비율 제한이 풀리면 이를 모든 자율학교와 혁신학교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평교사가 교장 공모에 참여할 수 있는 학교(자율학교·자율형공립고)는 현재 ‘신청 학교의 50%까지 제한을 두고 있지만 교육공무원임용령 개정이 이뤄지면 이를 전면 확대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교육청은 아직 자율학교 지정을 받지 못한 혁신학교를 자율학교로 전환, 내부형 B형 대상학교를 늘리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11일 오전 서울 중랑구 신현초등학교의 '꿈을 담은 놀이터' 제1호 개장식에 참석해 아이들과 함께 놀고 있다.

교장 승진대상자 순위명부에 의존하는 성적순 임용 방식에도 변화가 생긴다. 교육청은 소규모학교와 신설학교, 비선호학교 교장 임용 때는 명부 순서에 관계없이 3배수 범위에서 적임자를 교장에 임용하기로 했다.

3배수 임용은 일단 제한적으로 이뤄지는 것이지만 운영 성과에 따라서는 확대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교육전문직 선발 방식도 다양하고 깐깐해 진다, 우선 임기를 정해놓고 장학사로 근무한 뒤 원직에 복귀하는 ’임기제 장학사‘가 늘어난다.

교육청은 3년 임기의 임기제 장학사 임용을 내년부터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임기제 장학사는 초등 혁신분야 1명이 선발돼 있으며 오는 9월 1일자로 임용될 예정이다. 임기제 장학사는 전문성이 요구되는 분야를 중심으로 선발된다,

유사한 성격의 ’특임장학관‘제도도 내년부터 선보인다. 문화, 예술, 체육 등 특정분야를 전담하는 장학관으로 교육 행정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함이라는 게 교육청의 설명이다. 특임장학관은 교장 자격 1년 이상 경력자를 대상으로 선발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전문직 선발에 있어서는 지필고사 성적보다 현장평가 점수 비중이 지금보다 더 높아지는 것이 특징이다.

설문조사 수준에 그쳤던 현행 현장평가를 개선, 심사단이 대상자의 학교를 직접 방문하거나 학교 구성원을 대상으로 무작위 추출, 2중 3중의 평판도 조사를 실시하게 된다.

교육청 관계자는 “업무 수행 능력도 중요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협력과 소통의 역량이 중시되는 만큼 철저하고 투명하게 현장평가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교육청은 최근 행정예고를 통해 2019학년도 장학사·연구사 선발 자격과 관련 ’근무성적이 최근 2년 연속 ’우‘ 이상인 자’로 하던 성적 제한 규정을 삭제, 내년부터 전형에 근평을 반영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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