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연, "따뜻하고 정의로운 서울교육 만들겠다"
조희연, "따뜻하고 정의로운 서울교육 만들겠다"
  • 장재훈 기자
  • 승인 2018.06.13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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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교육 강화로 사교육 부담 줄이고 혁신교육 지속 추진 다짐

"부족한 저를 재신임해주신 서울시민들과 서울의 학부모님들께 먼저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고맙습니다. 더 안정적이고 더 혁신적이며 저 미래지향적인 교육을 위해서 노력하라는 시민들의 요구를 가슴에 안고 앞으로 4년 동안 더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조희연 서울교육감 후보는 13일 밤 10시 30분  선거 개표결과  당선이 유력한 것으로 보도되자 "따뜻하고 정의로운 서울교육을 만들기 위해 4년 동안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벅찬 소회를 밝혔다.

조 후보가 당선되면 교육감 직선제 이후 최초로 재선에 성공한 교육감이 된다.

이날  지지자들의 열렬한 환호속에 등장한 조 후보는 당선을 예감한 듯 상기된 표정으로 미리 준비한 서울시민에게 드리는 글을 읽어 내려갔다.

조 후보는 먼저 아침이 설레는 학교, 하교하는 것이  아쉬운 학교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선거 공약으로 제시한 아침이 설레는 학교를 만들겠다고 제시한 바 있다.

이어 조 후보는 교육감에 당선되면 자신을 지지하지 않은 분들의 목소리도 헤아려서 더욱 통합적인 교육정책을 펴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따뜻하고 정의로운 서울교육, 따뜻하고 정의로운 대한민국 교육을 실현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혁신교육에 대해서는 적극 추진해 나갈것임을 분명히 했다. 조 후보는 "혁신적이고 더 미래지향적인 교육을 이어가라는 서울시민들의 주문을 받아들여 혁신교육 4년, 미래교육 4년을 이어가 세계가 부러워 하는 서울교육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공교육을 강화하고 사교육을 줄이는 강력 정책 펴 나가겠다는 의지도 피력했다. 조 후보는 "지난 4년보다 두배로, 네배로 일하도록 하겠다. 가장 중요한 것은 사교육 힘을 약화시켜야 한다. 4년 동안 강화된 공교육의 힘을 보여드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학교가 아이들 교육의 완성체가 돼야 한다"고 전제하고 "그러기 위해선 사교육이 아닌 공교육의 힘이 강화돼야 한다. 향후 4년은 그런 길이 될 것이다"고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다음은 이날 조후보의 발언 전문이다.

"부족한 저를 재신임해주신 서울시민들과 서울의 학부모님들께 먼저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고맙습니다. 더 안정적이고 더 혁신적이며 저 미래지향적인 교육을 위해서 노력하라는 당부로 저는 받아들입니다. 미력이지만, 이런 시민들의 요구를 가슴에 안고 앞으로 4년 동안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저는 아침이 설레는 학교를 만들겠다고 공약을 했습니다.

학생들이 학교가기를 즐거워하는 그런 미래, 학생들이 하교하는 것을 아쉬워하는 미래를 만들기 위해서 더욱 노력하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서울시민들의 소망이 다양하다는 것도 저는 이해를 하고 있습니다. 저를 선택하지 않으신 서울시민들의 목소리도 제가 헤아려서 더욱 통합적인 교육 정책을 수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저는 따뜻하고 정의로운 서울교육을 실현하겠다는 꿈을 가지고 있습니다. 따뜻하고 정의로운 서울교육, 따뜻하고 정의로운 대한민국 교육을, 그런 꿈을 실현하기 위해서 부족하지만 더욱더 노력하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혁신교육 4년에 이어서 미래교육 4년을 이어감으로써 서울교육을 한걸음 더 발전시키겠습니다. 제 승리가 아니라, 서울교육 안정과 혁신을 바라는 서울시민들의 염원과 열정의 승리라고 생각합니다.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더 안정적이고 더 혁신적이며 더 미래지향적인 교육을 이어가기 위한 서울시민의 도구로 제가 선출됐다고 생각합니다. 조희연이라는 도구를 선택해주셔서 다시한번 서울시민들, 서울에 계시는 학부모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서울시민과 학부모님들의 뜻을 받들어 혁신교육 4년, 미래교육 4년을 이어가 서울교육이 세계적으로, 아시아가 부러워하는 교육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서울교육의 역사가 새롭게 쓰여지는 것 같습니다. 서울 최초로 직선교육감으로서 재선 교육감이 탄생하는 새로운 길이 열리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부족합니다만, 안정적인 서울교육이 미래교육 희망의 밑거름이 될 거라는 학부모의 기대가 있었기 때문에 이런 결과가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지난 4년보다 두배로, 네배로 일하도록 하겠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사교육 힘을 약화시켜야 합니다. 4년 동안 강화된 공교육의 힘을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평등과 공정의 바탕 위에서 모든 아이들의 저마다의 역량을 최고로, 따뜻한 인성을 최대로 키우려고 노력하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학교가 아이들 교육의 완성체가 돼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선 사교육이 아닌 공교육의 힘이 강화돼야 합니다. 향후 4년은 그런 길이 될 것입니다. 안정적이고 균형잡힌 교육행정을 소망하고 계실거라고 합니다. 저는 민주진보교육감으로서의 정체성을 확고히 같고 있습니다. 그걸 넘어서 중도와 합리적 보수의 힘도 아우르는 통합의 교육을 하겠다. 선거 과정에서는 날을 세우고 치열한 공방을 벌였지만 경쟁하신 두분의 장점과 강점이 많다고 생각한다. 두분의 교육 가치를 받아안아 더 큰 서울교육을 만들어가겠다는 말씀을 드린다.

서울교육의 역사가 새로 쓰인 날이다. 이런 역사적 날에 동행할 수 있어서 영광이고 감사드린다. 마지막으로 역사적 승리를 만들어주신 선거본부 많은 자원봉사자, 도움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 말씀 드린다.
 

서울교육을 바꿔보겠다, 나아가 대한민국 교육을 바꿔보겠다는 일념 하에 서울시민과 소통해주셨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봅니다. 저는 많은 빚을 졌습니다. 선출직에 나서게 되면 많은 분들에게 빚을 지게 된다. 선거 전 과정이 마음의 실제적인 빚을 지는 과정인 것 같습니다. 더 따뜻하고 더 정의로운 서울교육, 대한민국 교육에 헌신하는 것으로 저에게 주신 많은 애정과 도움에 감사드리겠다고 말씀드립니다. 부족하지만 앞으로 4년 동안 더 따뜻하고 정의로운 교육을 위해 제 한몸 바쳐서 헌신하겠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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