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고 30회 동문들 항암투병 친구 살리기 발벗고 나서
순천고 30회 동문들 항암투병 친구 살리기 발벗고 나서
  • 장재훈 기자
  • 승인 2018.04.26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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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순천고등학교 30회 동문들이 병마와 생활고에 시달리는 친구 돕기에 발벗고 나섰다. 이 학교 졸업생 김 모씨는 지난 1월 대장암과 위암 판정을 받고 현재 서울성모병원에서 항암치료를 받고 있다.

사업실패 후유증으로 생활고에 시달리던 김 씨는 최근 자신이 암에 걸린 사실을 알았으나 변변한 치료를 받지 못한 채 병세가 악화돼 현재 병원에서 치료중이다.

그러나 김씨는 치료비를 마련하지 못해 애를 태우고 있다. 수차례에 걸친 항암 치료에 최소한 3천만원 이상의 병원비가 필요하고, 상태가 악화될 경우 치료비 부담은 더 커질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이런 딱한 사정이 알려지자 순천고 30회 졸업생들은 '친구 살리기 모금계좌'를 만들고 SNS 등을 통해 김씨의 치료상태와 근황을 전하며 모금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또 동문 단체 대화방에는 김씨에게 자신감을 불어넣으려는 친구들의 격려의 글과 함께 성원이 잇따르고 있다.

김씨와 고등학교 동기인 안장웅씨(56)는 “태권도를 즐기며 누구보다 활기차고 씩씩했던 친구가 병마와 싸우고 있다는 소식에 가슴이 아팠다”면서 “하루속히 완쾌해 건강한 모습을 되찾을 때 까지 돕기 운동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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