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 간호대학] 취업률 100%...학생이 행복한 대학, "이거 실화냐?"
[가톨릭대 간호대학] 취업률 100%...학생이 행복한 대학, "이거 실화냐?"
  • 장재훈 기자
  • 승인 2018.04.22 14:27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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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프레스=장재훈 기자] “유치원 때부터 간호사가 꿈이었어요. 다른 길은 생각해 본적도 없고요. 간호학과에 합격했을 때 얼마나 기뻤는지 몰라요. 이제 무섭다는 해부학 수업도 듣고 싶고 열람실에서 밤새워 공부도 할 겁니다. 우리나라 최고의 대학에 들어왔으니 후회 없는 대학생활 보내야겠죠.”

“ 마음이 따뜻한 간호사가 될 거에요. 또 당당하고 멋진 전문직으로서 자부심과 긍지도 갖고 싶고요. 아직 진로를 정하지 못했다면 취업 걱정 없이 학업에만 전념할 수 있는 가톨릭대 간호학과를 적극 추천하고 싶어요.”

봄꽃이 흐드러진 4월, 가톨릭대 간호대학 간호학과 1학년에 재학 중인 전아영양 과 민예빈양의 눈빛은 자신감과 의욕에 가득 차 있었다.

1954년 문을 연 간호대학은 우수한 교수진과 교육환경, 취업률 100%의 실적을 자랑한다. 이를 바탕으로 진리, 사랑, 봉사의 교육이념과 나이팅게일 정신을 구현하는 백의의 천사들을 키워내고 있다. 지금까지 배출한 졸업생만 3,351명에 이른다.

인간의 생명을 지키는 간호사는 인류애와 소명의식, 지적 역량, 임상술기능력 등을 두루 갖춰야 한다. 성인간호학을 담당하고 있는 이 대학 염혜아 교수는 인간에 대한 애정과 아픈 사람에 대한 연민, 타인을 돕고 봉사하는 사랑과 봉사, 헌신의 소명의식을 간호사의 으뜸 덕목으로 꼽았다. 그는 “갈수록 고도화 되는 각종 의료장비를 능숙하게 다루기 위한 지적능력과 환자 치료에 도움을 주는 각종 임상 스킬도 필수 요소”라고 설명했다.

학과 커리큘럼도 이 같은 정신을 반영, 최고의 간호사를 길러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실제로 간호대학은 1학년부터 4학년에 이르는 동안 의료인으로서 갖추어야 할 인성 교육을 위해‘옴니버스’라는 4단계의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1단계는 인간에 대한 인문학적 성찰은 담은 ‘인간의 길’, 2단계는 ‘인간의 몸(인간의 몸과 고통에 대한 이해-해부학), 3단계‘전인적 돌봄과 치유’(자신과 타인의 전인적 돌봄과 치유에 대한 이해), 4단계 ‘윤리적 리더십’(윤리적 리더십과 간호 리더십에 대한 이해)으로 이루어져 있다.

왼쪽부터 전아영- 민에빈 학생과 염혜아 교수

교과 외 활동으로 진행되는 ‘Becoming Nurse 프로그램’도 마찬가지. 신입생을 위한 인성강화활동부터 국내외 봉사활동, 학술활동, 국제교류, 전인적 간호를 수행하기 위한 영성 활동까지 총 5단계의 과정으로 구성돼 학생들이 전문성과 내면의 소양을 갖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간호사로서 갖춰야할 핵심 스킬, 즉,임상술기수행능력은 통합 시뮬레이션 교육을 통해 강화하고, ICN( Introduction to Clinical Nursing) 과정으로 실습 교육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

학교 측의 전폭적인 지원도 가톨릭대 간호대학을 명문으로 끌어올리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염 교수는 “학생들의 임상술기 능력을 높이는데 타 대학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예산투자가 이뤄지고 있다”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각종 교육재료 지원은 물론 대학원생 조교들을 다수 배치, 학생들의 실습능력을 기르는데 도움을 준다”고 덧붙였다. 질적으로 우수한 간호사를 기르기 위한 투자만큼은 국내 최고라고 염 교수는 강조했다.

여기에 서울성모병원을 비롯한 총 8개의 부속병원과 2019년 개원 예정인 800병상 규모의 은평성모병원을 보유한 국내 최대의 의료네트워크는 학생들에게 최고의 실습 환경을 제공, 부러움을 사고 있다.

장학금도 넉넉하다. 성적이 우수하고 품행이 단정한 학생들을 선발해 다양한 장학금을 지급함으로써 학생들이 학업에만 몰두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2016학년도 기준으로 총 37종의 장학금을 보유하고 있으며 재학생들의 장학금 수혜율은 약 51.4%, 등록금 대비 장학금 지급율은 40.1%를 기록하고 있다.

탄탄한 교육기반은 취업률 100% 등 진로 분야에서 눈부신 성과를 거두고 있다. 특히 주목되는 것은 간호사 지원자 전원이 3차 의료기관에 취업할 만큼 질적으로도 우수하다는 점이다. 그것도 4학년 1학기 쯤 이면 모두 취업이 결정된다. 대학병원 등 굴지의 의료기관들이 가톨릭대 출신을 잡기위해 입도선매 하다시피 한 결과다.

사회 진출은 병원 간호사뿐 아니다. 교직학점을 이수한 학생들은 초, 중, 고등학교 보건교사로, 간호사 면허를 취득 후 일정 전문교육과정을 이수하면 전문간호사, 정신보건간호사, 산업간호사 등으로 근무한다. 또한 전국 보건소, 보건지소, 지방자치단체 간호직(보건직) 공무원으로 진출이 가능하다.

아울러 의료기관 및 보험심사기관, 항공사 의료담당 및 의료소송을 담당하는 의료전문변호사, 변리사로도 진로를 넓힐 수 있다. 이외에 대학원 진학을 통해 간호학과, 응급구조학과, 보건학과, 치위생학과 교수로 후학양성을 위해 활동하는 사례도 많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간호대학 신입생 성적도 가톨릭대 내에서 최 상위권을 차지한다. 최근 들어서는 남학생들의 진학도 눈에 띄게 늘었다. 학교 측은 학생 10명중 한 명는 남학생이라고 전했다. 특히 남학생들은 간호장교로 군복무를 하는 장점이 있어 선호가 높아지고 있다. 무엇보다 남자간호사를‘특별하게’보던 인식이 사라진데다 남자 간호사를 필요로 하는 추세여서 남학생들에게 간호대학은 불루오션이나 다름없다고 한다.

문이과 차별이 없는 것도 간호대학의 인기 요인이다. 염 교수는 신입생 80명 중 문과와 이과학생 비율은 5대5 정도라면서 이과생은 화학이나 생물 수업에 유리한 반면 문과생은 인류학 등 인문학적 교과를 좀 더 편하게 공부할 수 있어 문·이과에 따른 유불리를 따지는 게 의미가 없다고 했다.

대학생활은 또 어떨까? 학생들은 종교, 봉사, 스포츠, 음악, 미술, 학술 등 다양한 분야의 30여개 동아리가 활동을 통해 적성과 특기를 살리고 대학생활의 낭만과 즐거움을 만끽하고 있다. 학생들의 고민을 들어주고 상담하는 학생생활지도연구소, 체력증진에 도움을 주는 OMNI Health Fitness Center, 그리고 부속병원 학생 할인을 포함한 교의제도와 의료복지, 재학생을 위한 보험 프로그램 등 학생들에게 필요한 혜택과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송경애 학장은 “학생들이 좀 더 편하게 학업에 정진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며 “학생이 행복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모든 대학 구성원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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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고3맘 2018-05-05 21:27:45
굿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