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념보다 교육” 조영달 서울대 교수 서울교육감 출마
“이념보다 교육” 조영달 서울대 교수 서울교육감 출마
  • 장재훈 기자
  • 승인 2018.04.09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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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 교사 출신, 교원 성과급 반대 앞장.. 안철수 교육멘토

개혁성향의 교육전문가 조영달 서울대 교수가 서울시 교육감 출마를 선언한다. 조 교수는 10 일 오전 10 시 서울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념에서 본질로 , 과거에서 미래로’ 나아갈 서울교육의 비전과 정책을 제시할 예정이다 .

앞서 조 교수는 9일 기자들에게 보낸 보도자료에서 “지금까지의 서울교육은 논란과 갈등만 키웠을 뿐 교육평등 , 학생창의 , 학교안전 등 어느 것 하나 제대로 해내지 못했다 ”며 지난 4년을 실패한 4년으로 규정했다.

그러면서 “서울의 학력은 여전히 전국 최하위 수준이고 강남북의 교육양극화는 더욱 심해졌으며 사교육비는 해마다 증가했다는 사실이 실패한 서울교육을 반증한다”고 강조했다.

김대중 정부 청와대 교육문화수석비서관을 지내고 지난 대선당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교육멘토로 알려진 조 교수는 , 현재 서울교육은 불평등과 복지의 담론에 중심을 두고 과거에 머물러있다며 미래를 위한 새로운 담론으로 서울교육을 바꾸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한편 조 교수는 출마선언문에서 △ 고교생들이 진학은 물론 다양한 진로를 모색할 수 있는 ‘캠퍼스형 공동 ·연합교육체제’ △ 덴마크의 ‘시민학교 (Folkehøjskole)’처럼 고등학교를 졸업한 청년들이 자유롭게 배우고 공부하고 , 토론하며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인생학교’ 설립 △ 사교육 대체를 위한 AI 활용 서울형 ‘지능정보사회 학습네비게이터 (Edu-Navi)’ △ 교육감 독단을 견제하기 위한 <서울교육 지속가능발전위원회 > 설치 등을 공약할 예정이다.

조영달은 누구?

1960년 6월 대구에서 태어났다. 서울대 사범대를 졸업하고 美 펜실베니아대학교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1990년 30세의 나이로 서울대 교수로 임용, 사범대 부학장 등을 거쳐 2001년 41세에 청와대 교육문화수석비서관을 지냈다.

이후 두 차례 서울대 사범대학장을 역임했고, 세계사범대학회의 의장 등을 지냈다. 교육문화수석 재직시 학급당 학생수를 25명으로 낮추는 일을 주도했고 교사 성과연봉제에는 강력하게 반대했다.

지난 대선 과정에서는 안철수 당시 대선 후보의 교육 멘토로 4차산업혁명 대비를 위한 교육혁명, ‘학제개편’(초등 5년, 중고등 5년, 진로탐색 2년)을 제안한 바 있다. 서울대 임용전에는 강북의 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친 경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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