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석웅 전남교육감 선거 출마, “소통하고 협치하는 교육감 되겠다”
장석웅 전남교육감 선거 출마, “소통하고 협치하는 교육감 되겠다”
  • 장재훈 기자
  • 승인 2018.02.02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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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석웅 전 전교조위원장이 전남교육감 선거에 뛰어들었다. 전남지역 민주진보교육감 경선 하루를 앞둔 2일 <에듀프레스>와 갖진 인터뷰에서 “지난 한달 동안 전남교육의 새로운 변화와 꿈을 실현하기위해 열심히 경청하고 소통했다”며 “바위(석)같은 진보의 뚝심으로 곰(웅)처럼 우직하게 교육만을 사랑하는 장석웅을 선택해 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장만채 현 교육감에 대해 촛불혁명의 정신을 이어 교육에 새로운 변화를 이끌기에는 너무 날고 권위적인 리더십을 가졌다며 날을 세웠다.

자신이 교육감이 되면 학교와 지역사회, 지방자치단체와의 소통과 협치를 통해 교육현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강조했다.

- 출마를 결심하게 된 이유는?

“장만채 교육감은 두 차례 교육감을 연임하면서 초심을 완전히 잃었다. 학교와 교사는 외면한채 교육청엔 전시성 과시성 사업만 난무하는 실정이다. 학교현장은 8년 전으로 되돌아갔으며 진보교육의 아이콘인 혁신교육도 후퇴했다.”

- 초심을 잃어다는 게 무슨 뜻인가?

“지난 2010년 교육감에 당선됐을 때만해도 장 교육감은 교사와 소통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2014년 재선된 이후에는 엘리트주의에 빠져 교육청을 관료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그는 이제 ‘불통교육감’으로 우리 앞에 서있다. 안타까운 모습이다. 촛불혁명으로 인한 새로운 시대에 대한 변화와 요구를 담기에는 장만채 교육감의 리더십이 너무 낡았다.”

-좀 구체적으로 설명해 달라.

“시베리아 횡단 전남 독서 토론열차학교 행사나 거점 고등학교를 육성 정책처럼 특정아이들을 위한 정책을 추진하는 것이 진보교육감으로서 과연 바람직한 것인지 묻고 싶다. 또 과도한 공모사업을 벌여 교사들을 힘들게 하고 주민참여예산제와 교육장공모제 등은 지극히 형식화 돼있다. 이뿐아니다. 교육청의 청렴도가 전국최하위 수준이고 고등학생들의 수능 성적도 몇 년째 전국 17개 시도 중 16위를 차지하고 있다. 심각한 학력저하 현상을 보이는 등 교육정책 전반에 걸쳐 개혁이 시급한데도 교육감은 손을 놓고 있다.”

- 침체에 빠진 전남교육을 이끌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전남지역 500여개 시민사회단체의 지지를 받고 있다. 5만 8천여 명에 이르는 교육감 도민 후보 선발 추진 위원회에서 도민 후보로 결정되면 자격은 충분하다고 본다.”

-교육감이 된다면 전남교육을 어떻게 바꿀 생각인가.

“37년간 교사생활을 했다. 학교 현장을 누구보다 잘 안다고 자부한다. 또 전교조 위원장을 하면서 초중등 교육 전체를 볼수 있는 능력을 키웠고 역량도 인정받았다. 교육감이 되면 교육구성원은 물론 지방자치단체, 시민사회단체와 협력하고 협치하는 교육행정을 펴 나가겠다. 아울러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할수 있도록 학생들의 창의성 함양을 위해 도교육청 체제를 전면 개편하겠다. 교사 학습공동체를 적극 육성해 교사들의 열정과 자발적인 참여로 교육현장의 변화를 이끌어 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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