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대왕초, "우리 학교 안전 우리가 지켜요"
서울 대왕초, "우리 학교 안전 우리가 지켜요"
  • 손유미 기자
  • 승인 2017.09.27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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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급 상황에 대한 대처 요령을 학습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끊이질 않는다. 단순히 이론적인 학습이 아닌, 실전 학습이 필요한데 실정은 턱없이 부족하다.

이에 직접 실전 학습을 실시한 학교가 있어 찾았다. 서울 대왕초등학교는 21일 학교 운동장과 누리관에서 화재 발생에 따른 대피 훈련과 대피 요령 교육을 실시했다. 무엇보다도 학생 안전에 대한 교육이 우선이라는 학교 방침에 따라 강남구청과 강남소방서와 연계해 진행한 것이다.

학생들은 이미 와 있는 소방차와 소방대원들을 보고 환호했다. 안전 교육이라는 생각보다, 수업을 하지 않는다는 생각과 소방차와 소방대원이 멋있다는 생각에 더 흥분한 듯 보였다.

그러나 강남소방서가 준비한 가상 화재 시나리오를 진행한 순간, 학생들의 천진난만한 표정도 곧 사라졌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화재가 발생했을 때, 뭐부터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보였다. 강남소방서 대원들은 신고와 대피가 먼저라며 학생들을 인솔했다.

한 학생은 이번 소방대피훈련을 통해 “대피 요령을 배울 수 있었지만, 그보다 먼저 평소에 안전에 유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김동일 교장은 “이번 소방대피훈련에는 사실 발생 가능성이 높은 재난에 맞춤형 대피 방법을 학습하는 기회로 삼았다”며 “실생활에 정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학교장은 “재난과 위기 상황에 적절히 대응할 수 있는 대왕어린이가 되길 바란다”며 말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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