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색학과? 유망학과!” 한국외대 ‘인기 톱5’
“이색학과? 유망학과!” 한국외대 ‘인기 톱5’
  • 나성신
  • 승인 2017.09.22 20: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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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대학을 찾아서] 한국외대 국제스포츠레저학부

오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이 가까워질수록 온라인과 신문 지면 한켠에서 심심찮게 발견되는 기사들이 있다. 국제 스포츠 무대에서 활약할 고위급 인사는 물론 전문 인력이 부족하다는 내용이다. 이처럼 국내외에서 각종 스포츠 대회가 늘어나고 관심도 높아지면서 전문 스포츠인력 양성에 대한 요구는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한국외국어대학교 국제스포츠레저학부는 얼핏 들으면 고개를 갸웃하게 만든다. ‘스포츠’에 관해서는 그다지 찾아보기 힘들었던 지난 50여 년의 역사와 전통 때문. 글로벌 스포츠 전문가 양성을 목표로 한 국제스포츠레저학부는 사실 국내 전체 대학 중에서도 보기 드문 학과이기도 하다.

스포츠 전문기자가 되고 싶다면...

한국외대 국제스포츠레저학부는 대학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는 내부적인 요구와 글로벌 스포츠 산업의 발전이라는 외적 배경이 결합돼 지난 2006년 탄생했다. 초기에는 외대 특성상 문과 전공자들이 많았지만, 점차 학과 인지도가 높아지고 스포츠와 IT를 결합한 분야의 전망이 좋아지면서 요즘에는 이공계열이 많아지는 추세다. 외대 글로벌캠

퍼스 내에서도 상위 5위권의 인기를 자랑한다.

학년별 정원은 약 30명 정도이며 남학생과 여학생 비율은 약 7대 3으로 남성 비율이 높다. 교수진은 스포츠 매니지먼트와 정책 전공인 김남수 교수 외에도 스포츠 마케팅 및 미디어 전공인 박성희 교수, 기업 스폰서십 및 스포츠 산업 다이나믹스 전공인 이승필 교수 등 한국인 교수는 3명이다. 이밖에 외국인인 조 트롤런 교수는 스포츠 매니지먼트 전공으로 학생들의 국제 감각을 익히는 데 큰 영향을 주고 있다. 교수들의 평균연령은 40대 초중반으로 다른 학과에 비해 젊은 편이다.

박성희 교수는 “기본적으로 커리큘럼 수준은 해외 석사 이상이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높다”며 “수업도 쉽지 않고 과제가 많고 어렵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현장형 인재로 성장하게 된다”고 말했다. 전공 세부 영역은 △스포츠 행정 및 경영일반 △스포츠 마케팅 및 미디어 △스포츠 경제 및 통계 △국제스포츠 일반 및 스포츠 영어 △

스포츠 현장실습 및 실기 등 크게 다섯 가지로 나뉜다.

구체적으로는 스포츠행정 및 경영일반의 경우 경영학 관련 주요 이론과 내용을 두루 배우는 한편, 스포츠 관련 경영사례 등을 원어로 교육한다. 스포츠 마케팅 및 미디어는 스포츠 상품과 서비스 분석, 마케팅 전략 등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한 과정이며 스포츠 경제및 통계는 경제학 및 통계학적 이론과 방법을 연마해 스포츠 통계

인재를 기르는 데 목적이 있다. 이밖에 국제스포츠 일반 및 스포츠 영어는 스포츠에 대한 깊은 이해와 국제적인 감각을 키우는 것이 목표이며 스포츠 현장실습 및

실기는 스포츠 이벤트를 직접 개최해보는 등 이론을 실제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매 학기마다 열리는 스포츠 이벤트는 국내 대학 학부에서는 최초로 마련된 국제스포츠레저학부의 대표적인 자랑거리다. 보통 1학기에는 국내 스포츠 이벤트를, 2학기에는 국제 스포츠 이벤트를 개최 하는데 실제 현장에서처럼 학교 밖에서 참가자를 모집하고 홍보하며, 미디어 스폰서 등도 확보한다.

이때 쌓은 경험은 취업할 때 경쟁력으로 작용한다. 스포츠 전문기자가 되기 위한 스포츠 커뮤니케이션 수업도 실제 현장에서 많은 도움이 된다. 실제 현장을 보고 기사를 작성하는 연습을 하게 되며 언론사 외에도 스포츠 산업에 종사할 때 유리하다는 평가다.

학회 활동 역시 활발하다. 대표적인 학회는 스포츠 마케팅·미디어학회인 ‘스토킹(S-Talking)’으로, ‘스포츠를 이야기 하다’는 의미다. 스포츠 기사 작성과 블로그 운영, 학회지 제작, 각종 행사, 스포츠 이벤트 사진 및 영상 촬영, 프로 축구단 마케팅기획 및 제안서 등의 활동을 직접 해왔다. ‘스포츠 라디오 구구절절’이라는 음성 팟캐스트도 직접 제작해 온라인에 배포 중이다. 라크로스 학회인 ‘매드독스’는 국가대표 선수를 3명 배출했을 정도로 수준급이다. 체계적인 팀 훈련과 운영 시스템을 통해 라크로스 기술을 연마하며 체력을 향상시키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스포츠매니지먼트 학회인 ‘아이웨이(IWAY)’는 스포츠 관련 법률 및 행정 관련 내용을 주로 다룬다. 스포츠 전반의 이슈를 토론하고, 프레젠테이션과 공모전 참가, 자격증 준비 등은 물론 플로어볼 협회 등과 주기적으로 교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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