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교과전담교사 1,2학년까지 확대...교원 7천 명 증원 추진
초등 교과전담교사 1,2학년까지 확대...교원 7천 명 증원 추진
  • 장재훈 기자
  • 승인 2017.09.04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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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교사들의 업무 부담을 줄이고 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 교과전담교사를 7천 명 가량 증원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2015 개정교육과정에 따라 초등 1,2학년 교사들의 수업 시수가 늘어난 데다 참여형 수업 등 교육환경의 변화에 따른 것이다.

4일 전국 17개 시도교육감들은 제주도에서 전국 시도교육감협의회를 열어 초등교과전담교사배치를 1,2학년까지 확대하고 이를 위해 교원 7천명을 증원하는 방안을 논의한다.

협의회는 이날 회의에서 교육감들 간 합의가 이뤄질 경우 교육부에 증원을 공식 건의할 방침이다.

교과전담교사는 초·중등교육법시행령에서 체육, 음악, 미술, 영어 기타교과의 전담교사를 학교별로 3학년이상 3학급마다 0.75인으로 산정 배치하도록 돼 있으나 교육부가 지난 2013년 이를 폐지, 현재는 시도교육청별로 자체 기준을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 경기도교육청이 제안한 교과전담교사 7천명 증원은 2015 개정교육과정에서 안전한 생활 교과가 신설되면서 초등 1,2학년 교사들의 수업시수가 연간 64시간 늘어남에 따라 1,2학년에도 교과전담교사를 배치하는 방안을 담고 있다.

올해 현재 초등 교과전담교사는 2만 1816명. 경기도교육청 관계자는 초등1,2학년까지 교과전담교사를 배치하기 위해서는 7천여 명의 추가 증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초등학교 1,2학년 교사의 수업시수가 늘어나고 생활지도 등 교사들의 업무 부담이 가중되면서 학교현장에서 초등 1,2학년 담임 기피현상이 발행하는 문제점이 드러나고 있다면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교육감협의회 관계자도 “모든 교과목에 대해 수업준비를 해야 하는 초등 교육의 특수성을 고려할 때 수업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라도 교과전담교사 증원을 꼭 필요한 사항”이라며 “현장 교사들의 고충을 교육부에 전달, 교사 증원이 실현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교과전담교사 증원은 초등 교사 임용 대란 등 교육계가 직면한 현안을 해결하는데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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