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2023년부터 만 7세가 치르는 초등학생 전국학력평가 폐지
[영국] 2023년부터 만 7세가 치르는 초등학생 전국학력평가 폐지
  • 손유미 기자
  • 승인 2017.11.19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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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정부가 그동안 논쟁이 된 잉글랜드 초등학교 2학년(만 7세)이 의무적으로 치러야 하는 전국학력평가(SATs)를 2023년부터 폐지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를 대신해 유치원에 다니는 만 4~5세 시기에 기준선평가(baseline check)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교육부 장관은 “이와 같은 결정은 학습자의 장기적인 성취도를 추적하면서도 교사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이 전국학력평가는 잉글랜드 전역의 만 7세 초등학생 약 50만 명 정도가 매년 응해야 했으며 핵심단계 1(Key stage 1)의 마지막 시기에 읽기‧쓰기‧수학‧과학 과목을 실시했으며, 학교의 성과를 감시하기 위한 목적으로 사용됐다.

그동안 전국학력평가는 어린 학습자를 시험에 응시하게 한다는 이유로 다수의 교사 및 학부모들로부터 비판을 받은 한편, 시험을 통해 학습자가 기초적인 내용을 확실히 이해하도록 하고 학습에 어려움을 겪는 학습자를 식별할 수 있다는 점을 긍정적이라는 평가도 있었다.

이번 정부의 발표로 2023년부터 전국학력평가의 의무적 시행을 폐지하되, 학령기에 다다른 아동을 대상으로 기준선평가를 실시하게 된다. 또한 초등학교 입학 직전에 이들의 능력을 평가하고, 초등학교 6학년(만 11세)에 전국학력평가를 실시하여 초등학교의 교육과정을 통해 이룬 발전정도를 측정할 것임을 밝혔다.

이를 통해 일선학교 교사들이 어린 아동을 교육하고 고취시키는 데 자율성을 부여하는 한편, 적절하고 효과적인 방법으로 학교가 학습자의 학업성취도에 대한 책임을 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 밝혔다.

한편 2016년에 초등학교 6학년(만 11세)을 대상으로 한 구구단시험을 실시하는 방안이 제기되었으나, 수학의 유창성을 기르게 한다는 이유로 2019년 학기부터 기존보다 2년 앞선 4학년에 시행하기로 결정했다.

(자료출처 : 학국교육개발원 교육정책네트워크 해외교육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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