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한 대학에서 ‘인기 인터넷 방송의 비결’을 설명하는 강좌를 개설하여 학계의 비판을 받고 있다.

중국 서남부의 충칭공정학원에서 개설한 이 강좌는 3개월 과정으로 3,964위안(약 70만 원)의 교육비를 받고 있다. 이 강좌에서는 학생들에게 어떻게 방송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는지, 어떻게 동영상을 제작하는지, 또한 어떻게 개성 있는 방송을 만드는지, 어떻게 시청자들로부터 선물을 받을 수 있는지 등을 가르친다고 한다.

일부 학자들은 이와 같은 엄숙하지 못한 교육과정을 고등교육에서 개설하면 안 된다고 비판했다. 인터넷 방송은 각종 이야기‧쇼‧상품 판매 또는 자신의 생활 등을 소재로 이윤을 취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 조사에 따르면, 현재 중국에는 270개 인터넷 방송 플랫폼이 있으며 3억 4,300명의 시청자들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학자들은 이 대학이 저급에 영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또다른 학자들은 이 과정이 인터넷의 흐름에 맞고 학생들의 취업에 도움을 주는 긍정적인 영향도 무시 못한다고 발언했다. <연조만보>는 이에 대하여 “우리는 개혁을 위한 용기가 필요하고 색다른 변신을 장려해야 한다”고 논평하기도 했다.

(자료출처 : 학국교육개발원 교육정책네트워크 해외교육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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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유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