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풀꺾인 대학진학...직업계고 취업률 17년 만에 50% 넘었다

교육부 2017 직업계 졸업자 취업통계 조사결과 발표

직업계고등학교 취업률이 17년 만에 50%를 넘기는 등 근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면 대학진학 등 진학률은 지난해 보다 낮아진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는 20일 이같은 내용의 직업계 졸업자 취업통계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교육부는 2017년 직업계고 졸업자의 취업률은 50.6%로 2000년(51.4%) 이후 17년 만에 5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올해 취업률 50.6%는 전년(47.2%) 보다 3.4%p 상승한 수치다. 반면 진학률은 32.5%로 전년(34.2%) 대비 1.7%p 감소했다.

학교유형별 취업률은 마이스터고 93.0%, 특성화고 50.8%, 일반고 직업반 22.4%로 나타났다.

마이스터고와 특성화고의 취업률은 전년(90.3%, 47.0%) 보다 각각 2.7%p, 3.8%p 상승했지만, 일반고 직업반의 취업률은 전년(24.3%) 대비 0.9%p 감소했다. 직업계고 취업률(%)은 지난 2009년 16.7%에서 2011년 25.9%, 2013년 40.9%, 2015년 46.6%로 매년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진학률은 2009년 73.5%에서 올해 32.5%로 큰폭 하락했다.

교육부는 마이스터고에서 첫 졸업생을 배출한 2013년부터 5년 연속 90% 이상의 높은 취업률을 유지함으로써, 기술 명장으로의 성장을 지원하는 중등직업교육의 선도모델로 자리매김했음을 알 수 있다고 주장했다.

장재훈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