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서울교총 상조회 파산위기, 피해액 243억 원..교원 4800여 명 피해
<단독> 서울교총 상조회 파산위기, 피해액 243억 원..교원 4800여 명 피해
  • 장재훈 기자
  • 승인 2017.08.24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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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액보험- 펀드 등 부적절한 투자로 막대한 기금 손실.. 관련자 직위해제

서울시교원단체총연합회(서울교총)가 운영하는 상조회가 파산 위기에 직면했다. 피해 규모만 243억 원, 상조회에 가입한 4800여 명의 교원들이 피해를 입을 전망이다.

24일 서울교총에 따르면 5월말 현재 상조회가 보유한 평가 금액은 180억 원.

그러나 회원들에게 지급해야할 원금(321억 원)과 이자(102억 원) 총액이 423억 원 이어서 실제로는 243억 원이 모자라는 것으로 나타났다. 원금의 56%, 이자까지 합치면 43%만 기금이 확보된 셈이다.

이에 따라 상조회 회원들이 일시에 탈퇴 할 경우 이자는 고사하고 원금도 제대로 회수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여 상당한 파장이 예상된다.

서울교총은 이 같은 상조회 기금 손실이 최근 몇 년 새 무리하고 부적절한 투자에 따른 것으로 보고 상조회 운영에 직접 간여했던 사무국 직원 2명을 직위해제 했다.

이들은 180억 원에 이르는 기금 대부분을 펀드와 보험 등 금융상품에 가입, 손실을 키웠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히 최근 몇 년 동안 원금 손실 가능성이 큰 변액보험에 거액을 가입하는가 하면 보험과 펀드 상품에 계약과 해지, 재가입을 반복하는 등 방만하게 운영한 정황이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교총 상조회는 지난 1993년 설립돼 현재 4864명이 회원으로 가입돼 있다. 이들은 매월 1인당 최대 20만원까지 상조회비를 납부해왔다.

1인당 피해 규모는 적게는 수 백만원에서 많게는 수천만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편 서울교총은 24일 오후 5시 서울교총 대강당에서 임시 대의원회를 열고 상조회 기금 손실에 대한 대책 마련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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