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자격교장에서 교육장까지, 이용환 초고속 승진
무자격교장에서 교육장까지, 이용환 초고속 승진
  • 장재훈 기자
  • 승인 2017.08.07 10: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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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교사에서 교육장까지 6년여 만에 초고속 승진하는 사례가 서울시교육청에서 나온다. 오는 9월1일자 서울시교육청 교육전문직 인사에서 이용환 참여협력담당관이 교육장에 승진 임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장학관은 곽노현 전 교육감때 혜성같이 등장해 출세가도를 달리기 시작한 인물. 그는 지난 2011년 혁신학교 교사로 근무하던 중 내부형 공모교장에 임용된다.

그러던 중 조희연 교육감이 당선된 직후인 2014년 8월, 공모교장 임기 2년 반 만에 본청 초등교육과장으로 전격 발탁돼 주위를 놀라게 했다.

 서울시내 초등교장들의 반발이 거셌지만 혁신학교 교장이면서 전교조 출신이란 점을 높이 산 조 교육감은 그를 밀어붙였다.

이어 이 장학관은 2년만인 2016년 8월 본청 참여협력담당관으로 자리를 옮겨 조 교육감의 총애를 받는 측근으로 입지를 굳힌다.

그리고 1년이 지난 지금, 그는 서울시내 교육지원청 교육장에 사실상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평교사에서 교육장까지 승진하는데 꼭 6년 반만의 일이다.

일반 교원들 같으면 엄두도 못 낼 일이다. 장학사로 입문해 십 수 년을 근무해도 교육장에 오르기는 바늘구멍만큼 뚫기 어려운 것이 현실.

이 장학관의 교육장 임용은 조희연식 코드 인사의 정점을 찍을 것으로 보인다. 내년 교육감 선거 출마가 확실시되는 조 교육감의 ‘선거용 포석’이라는 의구심도 떨칠 수 없다.

시교육청은 7일 인사위원회를 열고 9월1일자 교육전문직 및 교장 임용 절차를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이르면 오는 9일 늦어도 11일 이전에 인사 대상자를 확정 발표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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