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대 총장에 김혜숙 교수 최종 확정
이화여대 총장에 김혜숙 교수 최종 확정
  • 김민정 기자
  • 승인 2017.05.26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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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라 학사 특혜 의혹으로 물러난 최경희 이화여대 총장 후임이 김혜숙교수가 최종 선출됐다.  김 신임 총장은 이대 역사상 최초의 직선 총장이다.

학교법인 이화학당은 26일 이사회를 열고 선거관리위원회가 추천한 2명의 총장후보 중에서 김혜숙 교수(철학과)를 이화여자대학교 제16대 총장으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김혜숙 신임 총장은 지난 25일 진행된 결선 투표에서 유효 투표의 57.3%(548.20904표)를 얻어 42.7%(408.69331표)를 얻은 김은미 후보(국제학과)를 제치고 최다득표를 기록했다. 김혜숙 총장과 김은미 교수는 지난 22일 현장 사전투표와 24일 1차 투표를 통해 득표 1, 2위를 차지한 바 있다.

이번 선거는 이화여대 131년 역사 최초로 교수, 직원, 학생, 동창이 모두 참여하는 직선제로 치러졌다. 1990년 제10대 윤후정 총장 선출 당시 교수 직선제 선거를 한 적은 있지만 학교 구성원이 모두 참여하는 직선제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화여대는 제15대 최경희 총장이 지난해 10월 19일 교내 사태의 책임을 지고 사퇴한 이후 송덕수 학사부총장(법학과 교수)이 총장직무대행을 맡아왔다. 총장 부재 219일 만에 선임된 김혜숙 신임 총장은 26일 곧바로 총장으로서 공식 업무를 시작한다. 임기는 2021년 2월 28일까지 이다. 취임식은 5월 31일(수) 오전 10시 교내 대강당에서 열리는 창립 131주년 기념식과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김혜숙 총장은 1987년에 이화여대 교수로 임용된 후 스크랜튼대학 초대 학장, 인문학연구원 원장 등의 보직을 맡았으며 이화여대 교수협의회 공동회장, 한국철학회 회장, 한국여성철학회 회장, 대통령자문 정책기획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했다. ‘새 이화, 함께 빛나는 세상’의 비전 아래 ▲투명하고 공정한 이화 ▲구성원 모두가 존중받는 이화 ▲대학의 가치를 실현하는 이화를 목표로 연구기반 강화, 거버넌스 구조 선진화, 행정 효율화 및 합리화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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