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나루고, 체육대회 반티 대신 기부 선택한 학생들
화성 나루고, 체육대회 반티 대신 기부 선택한 학생들
  • 나성신
  • 승인 2017.05.17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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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나루고등학교는 지난 12일  학생체육대회에서 반티 대신 학생들이 기부를 선택해 눈길을 끌고 있다.

사실 이번 체육대회를 앞두고 학생들은 여느 체육대회와 마찬가지로 1학년 5반 학생들도 체육대회를 준비하면서 종목별 선수 선발, 응원가 및 응원방법, 반티 구입 등에 대해 분주하게 회의를 진행했다.

 그 중 제일 관심이 집중되는 것은 반티 구입으로 학생들에게 소속감과 일체감을 주는 매력도 있지만 외형적인 면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기 때문에 보이지 않게 경쟁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회의가 끝나자마자 1학년 5반 반장과 부반장이 조재만 담임 선생님을 찾아가 회의 내용을 이야기했다.

반장 박현준 학생은 “선생님, 우리 반은 반티를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체육대회에서 편한 복장은 체육복이고 반티를 준비하는 시간에 체육대회에 더욱 집중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한 학급 당 소요되는 비용은 60~70만 원 정도로 비용부담을 느끼는 학생들이 있을 뿐 아니라, 다수결로 디자인을 결정하다보니 원치 않는 디자인이 선정될 경우 1회용으로 전략해 버리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라고 그 이유를 말하고 담임교사의 승낙을 얻었다.

 다른 반 친구들은 1학년 5반이 반티를 하지 않는다고 불쌍하게 생각하기도 했으나 1학년 5반 학생들은 그 돈을 모아 불우한 사람들 돕는데 기부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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