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획] 이제는 세계시민교육이다 – ①우리교육의 현주소는
[특별기획] 이제는 세계시민교육이다 – ①우리교육의 현주소는
  • 장재훈 기자
  • 승인 2017.03.17 10: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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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물안 개구리 교육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목소리기 높다. 나만 생각하는 이기적인 교육에서 우리와 지구촌을 함께 생각하는 넓은 시야를 가진 인재를 길러내는 것이 우리교육에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세계와 자유롭게 어우러지는 역량이 필요하고, 거대한 글로벌 이슈들을 직면하게 된 이 시점에 우리 학생들에게 무엇을 가르쳐야 할 것인가? 교육부를 비록 서울등 일부 시도교육청에서 세계시민교육에 소매를 걷어 붙이고 나섰다.

세계시민교육이란 무엇일까? 유네스코를 중심으로 한 국제적인 논의에서는 ‘학습자들이 더 포용적이고, 정의롭고, 평화로운 세상을 만드는데 이바지할 수 있도록 필요한 지식, 기능, 가치 태도를 길러주는 교육’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교육부도 ‘인류 보편의 평화, 인권, 다양성 등에 대한 지식, 기술을 습득하고 가치를 내면화하며 책임감 있는 태도를 함양하는 교육’이라는 정의를 내려놓고 있다.

쉽게 말하자면 학생들을 ‘세계시민’으로 키워내는 것이다. 단순히 한 나라의 국민이 아니라 전 세계적인 시각으로 나의 행동이 세계에 영향을 미친다는 책무성을 가지고 행동하는 사람으로 키워내는 교육이 세계시민교육이라고 할 수 있다.

윤지아 서울 강신초 교사는 “세계시민교육의 개념은 새로운 것이 아니라 이미 우리 역사와 교육에 들어있었다” 면서 “우리나라 교육은 홍익인간의 이념 아래 모든 국민이 인간다운 삶을 영위하게 하고 민주국가의 발전과 인류공영의 이상을 실현하는 데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한다.” 라고 규정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교육부가 지난해 확정한 2015개정 교육과정에도 우리 초․중등 교육이 추구해나갈 교육 비전으로 제시한 인간상에 세계시민의식이 드러나 있다.

‘문화적 소양과 다원적 가치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인류 문화를 향유하고 발전시키는 교양 있는 사람, 공동체 의식을 가지고 세계와 소통하는 민주 시민으로서 배려와 나눔을 실천하는 더불어 사는 사람’으로 그려져 있다.

하지만 교육현장에서 세계시민교육은 이제 시작단계이고, 범위도 넓어 교사들이 쉽게 접근하지 못했던 것이 사실.

다만 세계시민교육에 관심있는 교사들이 창의적체험활동을 통한 수업 실시, 창체 학생동아리․학생동아리 지도 등을 이용해 세계시민교육을  실천하고 있다.

현재 세계시민교육은 서울과 강원등 전국 4개 시도교육청이 모여 세계시민교육을 위한 교과서를 개발하고 있다. 이들은 교육과정과의 연계를 위한 교수학습지침서 개발 등 연구 활동도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교육부와 지역교육청에서도 중점과제 선정, 선도교사 선발, 교원 연수 운영 등 지원을 하고 있어 세계시민교육이 점차 확산될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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